차입금감소·영업익 증가 개별 부채비율 대폭 감소, 2009년 이후 최저
효성은 2015년 매출 12조 4585억원, 영업이익 9502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매출은 2.3%, 영업이익은 58.3% 증가한 수치다.
특히 영업이익에서는 지난 2013년 4859억원 대비 2년 만에 2배 가까이(95.5%) 늘어나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나타냈다.
그동안 효성은 특정 사업부문에 치중했지만 전 부문 고른 영업이익의 성장으로 섬유 등 특정 사업부문에 대한 의존도가 줄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14년 섬유부문의 영업이익이 전체의 60% 이상을 차지했던 반면, 지난해에는 섬유 부문 비중이 44%로 줄어든 대신 중공업 부문의 비중이 대폭 확대된 것을 비롯해 산업자재, 화학, 건설 등 전 사업부문이 고르게 성장해 안정적인 수익구조 및 사업포트폴리오를 확보하게 됐다.
뿐만 아니라 재무구조도 대폭 개선됐다. 효성은 차입금 감소와 더불어 이익이 증가하면서 효성의 부채비율(개별 기준)이 2013년 203.4%에서 2015년159.0%로 44.4%P 감소해 지난 2009년(128.1%) 이후 6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연결 기준으로도 2013년 402.4%에서 2015년 303.6%로 2년만에 100%P 가까이 감소해 IFRS가 도입된 지난 2011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게 됐다.
섬유 부문은 세계 시장 점유율 31%로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스판덱스가 기술 개발과 차별화 제품 확대, 해외법인 증설, 최상의 공정효율화 등을 통해 수익 호조세를 지속해 나가고 있으며, 나일론과 폴리에스터 원사도 차별화제품 판매확대, 원료가 하락으로 수익성을 확보하고 있어 호조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자재 부문은 타이어 산업의 경쟁 과열, 타이어보강재의 공급과잉에도 불구하고 기술적 우위와 신규 고객 확보를 통해 판매량을 증대시켜 꾸준한 시장 점유율 확대로 매출 및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화학 부문은 PP/DH 사업에서 원재료 가격 약세가 지속된 데다 수익성 높은 제품 및 터키 등 고판가 지역 판매 확대로 수익이 향상됐으며 특히, DH 증설공장이 가동되면서 원재료 공급안정성 및 수익성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
NF3 사업에서도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시장의 수요 증가로 가격이 상승했으며, 올해에는 한국 및 중국 증설을 통해 시장 지배력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공업 부문은 고수익 위주의 선별적 수주와 환율 영향 등으로 수익이 개선됐으며,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 및 스태콤 등 신사업 확대 추진 등에 힘입어 전년(52억원) 대비 영업이익(1522억원)이 2800% 이상 늘어났다.
건설 부문 역시 ‘효성해링턴플레이스’ 등 브랜드 론칭효과와 민간주택사업 경기 호조 및 양질의 수주 호조세 등으로 매출 및 수익이 증대됐다.
효성 측은 올해에도 안정적 공급망을 바탕으로 글로벌 신시장 확대, 차별화된 제품 개발 및 마케팅 확대, 저유가 및 환율 효과, 해외법인 수익 확대 등으로 사업 전 부문에서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경현 기자 squash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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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squashkh@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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