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도 79개국 1229개 총 2182만 명보다 1370만 명 이상 증가한 수치다. 뿐만 아니라 2014년 한류로 인한 문화콘텐츠, 소비재 및 관광 수출액 추정치도 약 7조5000억원(61억6000만 달러)에 달했다.
‘한류’ 효과는 문화콘텐츠 산업을 넘어 다른 산업 성장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생산 유발효과는 12조6000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는 4조7000억원, 취업 유발효과는 10만2000명에 달한다.
CJ그룹은 이런 한류바람의 근원지다. CJ는 20년 이상 문화산업을 주도했다. CJ는 제조업 중심의 한국경제에서 문화한류가 차세대 핵심 성장동력이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있다. 2020년까지 15조6000억원 규모로 성장시켜 글로벌 문화 톱10기업으로 도약하는 게 목표다.
중심에는 항상 이재현 회장이 있었다. 이재현 회장은 지난 1995년 이미 글로벌문화기업으로 변화를 모색해왔다. 이 회장은 미국 드림웍스SKG 공동설립에서 싹을 키워 우리 정서에 맞는 콘텐츠를 직접 제작하는 음악전문 케이블 뮤직 네트워크 M.NET, 종합콘텐츠기업 CJ E&M, 모터스포츠대회 슈퍼레이스까지 섭렵한 글로벌문화기업으로 성장시켰다.
이 회장의 문화산업은 대중문화에만 국한 된 것이 아니다. 외식, 스포츠 등 다양한 방향으로 확대되고 있다. 국내 완성차 업계도 외면하는 모터스포츠 분야에서의 성과도 최근 두드러진다. CJ슈퍼레이스에 10년이상 지속 투자로 국내를 넘어 아시아에서 주목받는 대회로 성장했다. 슈퍼레이스는 한중일 해외레이스를 통해 2015년 2600억원이상의 경제적 가치를 창출해 냈다.
이재현 회장의 부재가 장기화 되고 있다. 손경식 회장과 이채욱 부회장, 이미경 부회장, 김철하 CJ제일제당 사장 등이 집단지도체제를 형성하고 있다. 이중 이 회장의 누나인 이미경 부회장이 한류문화에 애정을 쏟고 있지만 그 역시 이 회장과 비슷한 병으로 투병 중인 것으로 알려 사실상 문화산업을 이끌 수뇌부가 모두 부재한 상황이다.
한국경제는 올해 수출부진과 내수위축으로 정부 전망치인 3.1% 성장률 달성이 사실상 어렵다는 전망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대부분의 기업이 투자 축소를 계획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도 CJ는 문화콘텐츠 투자와 확대를 통해 창조경제의 기조를 살리겠다는 장기계획을 내놓으며 외길을 걷고 있다. 이재현 회장의 부재는 CJ의 청사진에 유일한 위험요소다.
윤경현 기자 squashkh@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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