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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현대차에 이어 ‘투명경영위원회’설치

[주총]기아차, 현대차에 이어 ‘투명경영위원회’설치

등록 2016.03.18 12:15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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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가 현대자동차에 이어 이사회 내 ‘투명경영위원회’를 설치하고 주주가치 제고에 나선다.

기아차는 18일 제72기 정기주주총회 이후 열린 이사회에서 주주권익 보호 활동을 강화하고, 글로벌 수준의 주주친화적 경영환경 구축을 위해 이사회 내 투명경영위원회의 설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투명경영위원회는 인수·합병(M&A), 주요 자산취득 등 주주가치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 경영 사항이나 배당과 같은 회사의 주주환원 정책 등 위원회가 중요하다고 판단하는 사안에 대해 이사회에 주주의 권익을 반영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또한 주주와의 소통 활성화 및 주주권익 향상을 위한 개선방안 발굴을 위해 회사의 핵심 현안을 상시적으로 공유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이해 관계자들과의 소통을 기반으로 회사의 중장기 경쟁력 제고 방안 등에 대해서도 제언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위원회는 사외이사 5인 전원으로 구성되며 이를 통해 내부에서 경영을 책임지고 있는 사내이사와는 독립적으로 운영된다.

특히 기아차는 투명경영위원회 소속 사외이사 1인을 주주권익 보호 담당위원으로 선임해 주주권익 보호를 위한 2중 장치를 마련할 방침이다.

주주권익 보호 담당위원은 주주 입장에서 의견을 적극 피력하고, 국내 투자자 간담회 및 해외 투자자 대상 NDR(기업설명회) 등에 참석해 이사회와 주주 간 소통 역할을 담당한다.

위원회의 각종 활동 내역은 매년 발간되는 기아차 지속가능보고서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주주들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이밖에도 기아차는 현재 회사 차원의 다양한 주주소통 강화 방안도 실시 중이다.

우선 관련 법규에 따라 주주총회 1주 전에 공시되던 감사보고서를 올해부터 2주전에 공시했으며 해외 투자자들을 위한 영문 감사보고서도 국문 보고서와 함께 제공했다. 또한 외부 감사 회계법인 선임과 관련해 주총에서 주주들에게 직접 보고하고 있다.

기아차 관계자는 “이사회 내에 독립적 투명경영위원회를 설치한 것은 기아차의 주주 친화적 경영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향후 주주권익 향상, 주주소통 강화 등 주주친화적 경영환경 구축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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