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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차남 김동원, ‘보아오포럼’ 패널 참석···경영보폭 확대

한화 차남 김동원, ‘보아오포럼’ 패널 참석···경영보폭 확대

등록 2016.03.23 14:31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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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원 한화생명 부실장(왼쪽)이 22일 오후 보아오 포럼 현지에서 ‘알리페이’로 유명한 중국 앤트파이낸셜 징시엔동 대표를 만나 글로벌 핀테크 산업에 대해 논의했다. 사진=한화그룹 제공김동원 한화생명 부실장(왼쪽)이 22일 오후 보아오 포럼 현지에서 ‘알리페이’로 유명한 중국 앤트파이낸셜 징시엔동 대표를 만나 글로벌 핀테크 산업에 대해 논의했다. 사진=한화그룹 제공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차남 김동원 한화생명 전사혁신실 부실장이 중국 보아오포럼에 참석하며 경영보폭을 확대하고 있다.

한화그룹에 따르면 김 부실장은 지난 22일 중국 하이난다오 보아오 국제회의센터에서 개최된 YLR 세션에 패널로 참석했다.

김 부실장은 세계 각국에서 참가한 10여명의 영 리더들과 ‘거리(distance)에 대한 재정의’라는 주제로 1시간30분간 자유토론을 펼쳤다.

포럼에서 김 부실장은 “저 또한 메일이나 카카오·위챗 등의 메신저를 통해 전세계 지인들과 소통하고 있지만 모바일·인공지능 기술이 발전하더라도 인간관계의 핵심가치는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간의 삶에는 가족, 가까운 친구들과 물리적으로 함께하며 얻을 수 있는 소중한 가치들이 있기 때문에 첨단기술의 발전은 사회구성원이 함께 행복할 수 있는 방향성에 대한 본질적이고 철학적인 부분에 기초돼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10년 후 본인에게 하고 싶은 말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오늘을 잊지 말자, 무엇 때문인가를 잊지 말자, 내가 사랑하는 사람과 나에게 가장 중요한 것을 잊지 말자”고 대답했다.

이날 세션에는 김동원 부실장 외에 아리프 아미리 UAE두바이 국제금융센터 대표, 중국 4대 포털 사이트 왕이의 창업자인 넷이즈 그룹 딩레이 회장, 알리바바의 금융 자회사인 앤트파이낸셜 징시엔동 대표, 기술 관련 분석 기사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더인포메이션의 제시카 레신 대표, 자원 개발 및 물류 전문 글로벌 회사인 유라시안 리소시즈의 베네딕트 소보트카 대표 등이 참석했다.

보아오 포럼 측은 전세계 정치, 사회, 문화, 재계의 영 리더를 선정해 YLR 세션을 개최한다.

우리나라 출신이 보아오 포럼에서 YLR 세션 패널로 참석한 것은 2010년 홍정욱 전 한나라당 의원이 공동의장으로 참가한 이후 처음이다.

김 부실장은 보아오 포럼 기간 중 ‘경제분배’ ‘아시아 새로운 미래’ 등 기타 프로그램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또한 김 부실장은 포럼 기간 중 중국 알리페이로 유명한 앤트파이낸셜, 중국 5대 보험사인 안방보험 대표 등과 연쇄 미팅을 통해 핀테크 및 미래 신성장동력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포럼에 앞서 21일 오후에는 한화생명과 중국 이다그룹간의 스타트업 육성 및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전략적 양해각서 체결식에 참석하기도 했다.

김 부실장은 지난 1월 스위스에서 열린 다보스 포럼에 참석하면서 본격적으로 글로벌 무대에 데뷔하며 경영보폭을 확대한 바 있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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