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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국민의 선택’, 사전방송·스토리·그래픽···새 지평 연다 (종합)

[현장에서] SBS ‘국민의 선택’, 사전방송·스토리·그래픽···새 지평 연다 (종합)

등록 2016.04.08 16:08

이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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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사진=SBS


SBS가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선거방송으로 새로운 지평을 연다.

8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홀에서 SBS ‘국민의 선택’ 제20대 총선방송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이기성 선거방송 기획팀장, 한주한 선거방송 기획팀 차장, 주시평 선거방송 기획팀 PD, 신동욱 앵커, 정미선 앵커, 김현우 기자, 배성재 아나운서, 박선영 아나운서, 장예원 아나운서 등이 참석했다.

이날 이기성 기획팀장은 “과거 선거 방송이 단순한 개표방송이었다면 이제는 SBS가 명실상부한 개표방송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며 “정확한 선거 관련 정보를 공정하고 신속하게, 재미있게 전달한다는 목표를 관철시키기 위해 비장의 무기를 많이 준비했다”고 밝혔다.

SBS는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를 통해 사전방송 ‘국민의 선택 프롤로그’를 방영한다. 출연진들이 기억하는 선거 날의 추억과 대한민국 선거사를 토크로 풀어나간다. 개인적 추억과 공적 역사를 토크로 버무려 오늘을 되돌아보자는 의도다. 사전투표를 독려하는 의도도 있다.

이에 대해 이 팀장은 “소셜미디어 시대를 맞아 뉴미디어를 적극 활용했다. 온라인상에서 화제몰이를 해서 본방에 기대감을 높이겠다는 의도”라고 설명했다.

주시평 기획PD는 “한 손에는 휴대전화를 한 손에는 브라운관을 통해 취사선택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시도하게 됐다”고 말했다.

사진=SBS사진=SBS


오는 13일 총선 당일에는 본방송이라 할 수 있는 ‘국민의 선택’이 방영된다. 재미-감동-정보 콘셉트로 진행되는 것이 특징이다.

먼저 정치세력간의 수 싸움을 역사와 판타지 소설 형식의 스토리로 소개한다. 일명 ‘총선 삼국지’로 2016년 김무성, 김종인, 안철수의 지략 대결을 요약한 총선판 서사시인 것. 3D 지도와 전쟁 사극풍 실사 촬영을 통해 시각화했다.

이에 이 팀장은 “정치 수 싸움을 이해하기 쉽게 만들었다. 시청자들의 인상에 깊게 남고 무엇인가 생각할 수 있도록 만드는 취지를 담고 있다”고 말했다.

주 PD는 “업그레이드하는데 가장 많은 신경을 썼다”며 “선거방송은 딱딱하다는 인식이 있는데 거기에 스토리를 담으려고 4년 전부터 노력했다. 당시에는 선거와 정치라는 것이 어렵지만은 않고 재미있다는 것을 보여주고자 했다”고 의도를 설명했다.

이어 “4년 후인 지금은 ‘정치를 알고 보면 다르다’는 이야기를 전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 정치 히스토리를 알아야 왜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알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맥락을 시청자들에게 전하고 싶었다. 과하지 않고 재미있게 유익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사진=SBS사진=SBS


아울러 SBS는 정치인들의 모습을 판타지 형식의 3D 그래픽으로 표현했다. 과거 투개표 관련 정보를 전달하는데 활용됐던 마스코트 흰 곰 ‘투표로’는 더 귀여운 모습으로 진화해 시청자들의 시선을 끌 예정이다.

투표로가 정보를 전달하는 영상에서는 마이클 잭슨의 ‘힐 더 월드(Heal the world)’를 삽입했다. 이에 대해 주 PD는 “선거에 입장 차이가 있지만 결국 하나를 위한 장이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음악으로 넣어봤다”고 밝혔다.

SBS 선거방송 그래픽의 간판 격인 달리기 포맷은 후보자들이 어깨를 맞대고 경합하며 달리는 마라톤으로 재탄생됐다. 후보자 소개는 의도된 B급 스타일로 복고 취향을 반영했다.

선거방송인만큼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공정성과 객관성은 물론 갖췄다. 이 팀장은 “선거결과 예측 시스템을 마련한지는 오래됐다. 자료가 들어오면 분석하고 종합해서 보완을 해나가는데, 100% 맞을 수는 없지만 가까이 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동욱 앵커는 “공정성을 위해 우리처럼 훈련된 진행자를 쓰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제도도 중요하지만 사람도 중요하다”며 “SBS는 장기간 공정성과 관련해 훈련을 받아온 사람들이 진행한다”고 강조했다.

사전방송에 이어 진행되는 ‘국민의 선택’에는 앵커 신동욱-정미선-김현우-박선영 앵커, 배성재-장예원 아나운서 등이 출연해 정보를 전달할 예정이다.

이소희 기자 lshsh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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