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건강기능식품 시장 확대 수혜글로벌 고객사 파트너쉽 강화 예상신규 공장 가동에 따른 고정비 부담
메리츠종금증권에 따르면 현재 중국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12조원 규모이며 연평균 11%의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2020년에는 매출액이 25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중국 위생허가국(CFDA)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야 하는 보건식품과 달리 건강식품은 일반식품으로 분류돼 기회 요인도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현재 뉴트리바이오텍의 매출 가운데 중국에 대한 비중은 20% 수준으로 추산된다. 직접적인 자체 브랜드 판매와 함께 중국에 진출한 글로벌 다단계회사 4~5곳과 거래 중인 상황이다. 향후 로컬식품업체와 제약업체 등을 대상으로 고객사를 확대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양지혜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중국인들은 건강식품에 대해 개별 브랜드보다는 국가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며 “최근 한류의 영향으로 한국에 대한 선호도고 빠르게 올라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고 밝혔다.
이어 올 2분기 미국 현지 공장 가동이 본격화되면서 1분기보다 매출액 성장률이 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양 연구원은 “미국 현지 공장의 경우 자동화로 인건비 비중이 낮고, 핵심 제형 중심으로 생산해 효율성이 높다”며 “계속되는 수출 증가도 영업이익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글로벌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업체들의 아시아 진출이 본격적으로 이뤄지며 뉴트리바이오텍의 수출 성장률도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건강기능식품은 안정성 및 품질 관리에 대한 신뢰가 중요하다. 이에 전문적인 시스템을 갖춘 뉴트리바이오텍과 같은 전문업체에 생산이 집중될 수 밖에 없는 구조라는 설명이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건강기능식품 주 판매 채널인 글로벌 네트워크 판매 회사들 입장에서는 동북아시아 지역에 생산 거점이 필요하다”며 “제품의 특성상 미국이나 유럽에서 생산 조달하기에는 거리의 한계가 있어 한국이 최적 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중국은 기술력과 소비자인지도 측면에서 네임밸류가 떨어지고 일본은 대지진 이후 입지가 크게 약화됐다”며 “한국 업체들은 기술적으로 우위에 있고 중국 소비자들에게 ‘Made in Korea(메이드 인 코리아)’의 로열티까지 높다는 점이 강점으로 부각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미국 공장 이외에 호주 공장도 올해 말 완공될 예정이다. 중국 공장은 내년 500억원 규모로 현지 판매업체들 대상 제조업자개발생산(ODM)과 원료 조달 기지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뉴트리바이오텍의 매출은 올해 매출은 전년 대비 69% 성장한 1307억원 수준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어 2018년에는 매출 3030억원 까지 사업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13.9%에서 당분간 제한적인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다. 신규 공장 가동에 따른 고정비 부담이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승재 기자 russa88@
뉴스웨이 이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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