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전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내 마음의 꽃비'(극본 문영훈, 연출 어수선)에서는 천일란(임지은 분)이 서연희(임채원 분)에게 자신의 과거에 대해 거짓말을 하며 악어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천일란은 "나 연희씨 일부러 피했어요. 내가 서상무라는 것을 연희 씨가 알면 안되거든요"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나 사람들한테 내 과거를 숨기고 있어요. 20년 전 남편하고 결혼하기 위해서 사람들에게 과거를 숨겼어요. 나 과거에 술따르는 일을 했었거든요. 손님으로 온 사람과 사랑하게 돼 아이까지 갖게 되고 결혼을 약속했어요"라고 말했다.
그리고는 "문제는 어머니였어요. 그래서 어머니를 속이고 결혼하기로 했어요. 그래서 이름도 바꿨어요. 연희 씨 이름으로 바꾼 것은 연희 씨 이름이 예쁘다고 생각했거든요"라고 거짓말을 했다.
마지막으로 "연희 씨, 우리 가족에게는 비밀로 해줘요"라며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서연희는 천일란을 딱하게 여기고 약속을 지키겠다고 답했다.
‘내 마음의 꽃비’는 전쟁의 참화 속 다른 사람의 삶을 통째로 빼앗은 여자와 그로 인해 완전히 다른 삶을 살아가게 된 자식 세대의 꿈과 사랑, 그리고 용서와 화해에 관한 이야기다.
금아라 기자 karatan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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