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美서 역대 최대 판매 실적..70만2388대 판매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

SUV 중심..투싼, 싼타페, 스포티지, 쏘렌토 판매 효자

현대차 투싼의 상반기 누적 판매량은 4만2664대로 전년 동기 대비 88.5% 증가했다. 기아차 스포티지 판매량은 4만2229대로 전년 동기 대비 76.3% 늘었다.

현대·기아자동차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판매 호조로 미국시장에서 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4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올 상반기 현대기아차는 미국에서 총 70만2388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현대차가 37만4061대를, 기아차는 32만8327대를 판매해 양사 모두 역대 상반기 최다 판매량을 나타낸 것.
 
현대기아차의 최대 판매 실적은 글로벌 시장의 SUV 인기에 따른 판매량이 대폭 늘어나면서 가능했다. 현대·기아차의 SUV·미니밴 판매 비중이 30~40%으로 비중이 높다.

현대차 투싼의 상반기 누적 판매량은 4만2664대로 전년 동기 대비 88.5% 증가했다. 기아차 스포티지 판매량은 4만2229대로 전년 동기 대비 76.3% 늘었다. 

6월 판매량에서도 현대·기아차의 호조는 이어졌다. 현대차는 6만7511대, 기아차는 6만2572대를 판매했다. 

현대차는 6월 한 달 간 투싼을 7193대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99.5% 증가한 것. 싼타페 판매량도 75.6% 늘어난 1만8345대를 기록했다. 

기아차 스포티지는 8549대로 전년 동기 대비 140.8% 급증했다. 쏘렌토와 쏘울도 각각 1만2118대, 1만2229대가 팔리며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글로벌 경쟁력이 강화된 현대기아차의 상품성 기반으로 디자인과 성능 모든 부분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어 미국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어 판매로 이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윤경현 기자 squash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