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매출 6조8000억원, 점포수 총 7227개 목표 비비고 등 3개 브랜드 앞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
정문목 CJ푸드빌 대표이사의 말이다. 그는 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오는 2020년 CJ푸드빌의 해외 매출 비중이 국내 매출을 넘어설 것이라고 자신하며 글로벌 기업으로 지속 성장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날 정문목 대표는 지난해 약 2조원 수준이던 취급고 매출을 2020년까지 6조8000억원으로늘리고 세계 각지에 위치한 점포수도 총 7227개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현재 이 회사는 12개 주요 브랜드에 대해 총 2546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2020년까지 글로벌 사업을 확대해 지난해 기준 약 10%인 해외 매출 비중을 50%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복안이다
정 대표는 “CJ푸드빌의 매출 규모는 맥도날드(약 30조원)나 스타벅스(약 17조원)의 10분의1 수준에 지나지 않아 갈길이 멀다”면서도 “독자적인 브랜드를 갖춘 만큼 기회는 충분하다”고 자신했다.
이어 “비비고·뚜레주르·투썸 플레이스 등 3개 브랜드를 중심으로 집중화된 포트폴리오 전략을 펼쳐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겠다”며 “중국과 미국, 동남아 등 거점에서 지역별 특색에 맞춘 현지화 전략을 추진 중”이라고 언급했다.
특히 중국의 경우 올해 베이징과 상하이·광저우·충칭 등 4대 거점에서 공장이 완공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정 대표는 “뚜레주르와 투썸 플레이스는 2020년까지 중국에서 1000개 매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하는 한편 “비비고는 중국과 미국에서 수익 모델을 구축했기 때문에 올해와 내년을 집중 성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그는 “글로벌 성장을 위해서는 국내에서 지원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면서 “국내에서는 내실을 살리고 해외에서는 선택과 집중을 하는 방식으로 확고한 경쟁우위를 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글로벌 사업이 아직 초기 단계여서 이익을 논하긴 이르지만 2018년이 BEP(손익분기점 달성의 원년이 될 것”이라며 “2020년 이후에는 CJ푸드빌도 맥도날드와 스타벅스와 같은 지위에 오를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이밖에도 “세월호와 메르스 영향과 대기업에 대한 부정적 인식 등으로 국내외 사업환경이 불투명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공격적으로 해외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며 “전세계인이 매월 한두번 이상 한국의 식문화를 즐기게 하겠다는 CJ그룹의 비전을 기필코 앞당겨 달성하겠다”고 덧붙였다.
차재서 기자 sia0413@
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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