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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국내 업계 최초 美 NASA 우주복에 배터리 공급

LG화학, 국내 업계 최초 美 NASA 우주복에 배터리 공급

등록 2016.07.17 11:45

임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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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A 테스트 통과해 올 하반기부터 공급높은 에너지 밀도와 안전성, 장 수명 등 NASA 우주복에 가장 적합한 배터리로 인정

우주를 유영하고 있는 우주비행사 사진, 사진= NASA 제공우주를 유영하고 있는 우주비행사 사진, 사진= NASA 제공

LG화학이 국내 업계 최초로 미국항공우주국(NASA)과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올 하반기부터 공급에 나선다.

15일 LG화학은 최근 NASA의 우주 탐사용 우주복에 리튬이온배터리를 공급하는 업체로 선정돼 올 하반기부터 NASA에 신규 개발된 배터리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NASA는 해당 배터리를 우주복에 전원을 공급하는 용도로 사용하게 된다.

LG화학이 NASA에 공급하는 배터리는 통상적으로 항공/우주 및 군사용으로 사용되는 은아연(Silver-Zinc) 배터리보다 수명은 약 5배 길고 가격 경쟁력이 뛰어나다는 장점을 보유하고 있다.

LG화학이 NASA에 배터리를 공급하게 된 계기는 NASA가 최근 은아연 배터리의 높은 가격, 짧은 수명 등을 고려해 리튬이온배터리로의 교체 필요성을 인식했기 때문이다.

이에 주요 배터리 업체들의 샘플을 대상으로 안전성 테스트를 진행했다. NASA는 자체적으로 개발한 내부단락유발장치(ISC Device)를 통해 배터리 안전성 테스트를 진행하는데 LG화학의 배터리가 일본 및 국내 다수 업체의 샘플들 중에 가장 우수한 성적으로 테스트를 통과했다는 설명이다.

LG화학은 NASA가 요구하는 엄격한 조건의 배터리 성능 구현을 위해 독자적으로 개발한 SRS®(안전성강화분리막) 기술 등을 적용했다.

SRS®(안전성강화분리막) 기술은 배터리 핵심 소재인 분리막 원단에 세라믹을 코팅해 열적, 기계적 강도를 높여 내부단락을 방지하는 기술이다. 리튬이온배터리의 안전성을 결정짓는 핵심기술인 것이다.

이웅범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 사장은 “이번 계약으로 항공/우주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상을 가지고 있는 NASA의 안전성 테스트를 통과하며 LG화학의 배터리 기술력을 세계 시장에서 다시 한 번 입증하게 됐다”며 “향후 NASA와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다양한 항공/우주 기기에 LG화학 배터리가 적용될 수 있도록 시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임주희 기자 l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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