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는 이달 11일부터 4일동안 베트남 호치민을 다녀온 41세 여성 J씨가 관절통과 근육통, 발진 등의 의심 증상을 보여 정밀진단을 한 결과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J씨는 베트남에서 모기에 물려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J씨는 귀국한 지 4일 만인 지난 19일 관절통·근육통 등의 증상을 느꼈고 23일부터는 발진·가려움 등 증상이 나타났다. 이후 25일 분당제생병원에서 처음 진료를 받았다. 의심 증상을 확인한 병원 측이 당국에 신고해 28일 오후 5시께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 J씨의 건강 상태는 입원 치료가 필요 없을 정도로 양호하며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추가 검사를 받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J씨와 함께 귀국한 동행자 등을 대상으로 추가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로써 국내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환자는 9명으로 늘었다.
질병관리본부는 "국내 추가 전파 방지를 위해 모기감시와 방제작업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며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임신부는 지카바이러스 발생 지역으로 여행을 연기하라"고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지카바이러스 발생국가 현황을 홈페이지에서 공개하고 있다.
김선민 기자 minibab35@
뉴스웨이 김선민 기자
minibab35@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