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7에 이어 갤럭시 생태계 확장 기대모바일 결제, 문서보안 등 활용범위 넓어VR·AI·폴더블 스마트폰 등 다른 혁신 주목
‘갤럭시 노트7’은 경쟁상대인 애플보다 한달 앞서 출시하는 제품인 데다 눈동자로 본인임을 인증하는 홍채인식 기능이 탑재돼 있어 시장의 기대감이 높아진 상태다. 더욱이 상반기 ‘갤럭시S7’이 크게 흥행을 했기 때문에 차기작 ‘갤럭시 노트7’이 이러한 성장세를 이어갈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고동진 사장이 내세우는 혁신은 ‘갤럭시 생태계’를 확장하는 일이다. 지난해 8월 처음 출시한 삼성페이의 국내 가입자는 어느덧 500만 명에 육박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노트7 출시와 맞물려 오는 2020년까지 전 세계 삼성페이 이용자를 1700만 명까지 늘리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갤럭시 노트7에 있어선 ‘홍채 인식’ 기능을 발판으로 타 소프트웨어 간 생태계도 넓히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 기능은 사람마다 고유한 특성을 가진 홍채 패턴을 이용해 정보화 시키는 인증방식으로 약 3년간의 오랜 준비기간 끝에 도입됐다. 앞서 삼성은 지난 5월 태블릿 ‘갤럭시 탭 아이리스’에 처음 탑재해 인도시장에 선보였다.
준비기간 동안 우려의 목소리는 많았지만 이 점을 불식시키기 위해 충분한 검토를 했고 문제가 없다는 해외 전문가들의 반응도 재차 확인했다는 설명이다.
홍채인식 기능은 단순히 스마트폰을 잠그고 푸는데 그치는 것이 아닌 삼성페이와 같은 모바일 결제 서비스나 모바일 인터넷뱅킹, 문서 보안, 타 어플리케이션과의 연동 등 다각도로 활용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삼성패스, 삼성페이, 모바일 뱅킹이 연동되면 안드로이드폰의 보안문제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은 지난 2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홍채인식은 안드로이드폰이 경쟁사 대비 보안이 약하다는 우려를 완전히 불식할 수 있는 보완 기능이 될 것”이라며 “프리미엄 제품에서 B2B(기업간거래)로 확장하는 과정도 고려해 큰 로드맵을 가지고 움직이고 있다”고 밝혔다.
홍채인식 구동방식은 간단하다. 스마트폰에 지문 대신 스마트폰 화면 상단에 나타나는 눈 모양에 맞춰 바라보면 된다. 카메라가 사용자의 홍채를 식별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불과 0.01초다.
갤럭시 S7에 적용된 기존 방수기능은 그대로 이어갔으며 ‘S펜’을 보다 강화했다. S펜은 물 속에서 수중필기가 가능할 뿐 아니라 다국어 번역기능을 제공하는 만큼 활용범위가 넓어졌다.
디스플레이에 있어서도 혁신적인 요소가 깃들어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엣지 디스플레이의 정체성을 이어가고자 이번 제품에 그립감과 사용성 등을 보완했으며 향후에도 갤럭시 노트 시리즈에 엣지 디스플레이 비중을 점차 늘려나갈 방침이다.
또한 삼성전자는 갤럭시 노트7을 중심으로 기어VR, 기어360 카메라 외에도 다양한 웨어러블 디바이스, 액세서리를 통해 소비자 사용성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이외에 향후 차세대 스마트폰으로 주목받는 ‘폴더블 스마트폰’에 대한 강한 의욕도 내비쳤다.
폴더블폰은 디바이스 측면에서 보면 디스플레이, 배터리 등 산업 내부에서 파급효과가 크기 때문에 글로벌 IT업계가 도입을 시도하고 있다. 일부 외신에 따르면 삼성전자도 내년 중 폴더블폰 2종류를 출시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선율 기자 lsy0117@
뉴스웨이 이선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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