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채 인식으로 모바일 뱅킹 빠르고 안전해져방수·방진 기능 덧입은 S펜, 물 속서도 ‘쓱쓱’C타입 단자 덕에 자료 이동·충전 속도 고속화
5년여의 연구 끝에 삼성전자가 국내 스마트폰 중에서 처음으로 탑재한 홍채 인식 기능은 생체 인식 기술 중 가장 높은 수준의 완성도와 보안 능력을 지닌 기술이다. 무엇보다 사람의 장기 중 일부인 홍채가 위·변조가 불가능한 만큼 보안성에서는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사용자는 기존의 지문 인식은 물론 홍채 인식을 통해서도 홈 스크린에 보안을 설정해 놓을 수 있으며 삼성전자의 모바일 결제 플랫폼 ‘삼성페이’도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홍채 인식에 소요되는 시간은 불과 1초 수준으로 그야말로 ‘눈 깜짝할 새’다.
특히 홍채 인식 기능 덕분에 갤럭시노트7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모바일 뱅킹을 통한 이체나 조회 과정에서 더 이상 공인인증서를 쓰지 않아도 되는 장점을 발휘할 수 있게 됐다. 홍채 인식 기능은 어두운 저조도 환경에서도 잘 가동이 된다.
삼성전자는 현재 우리나라의 금융기관 중 신한은행, 우리은행, KEB하나은행 등 대형 은행들을 대상으로 홍채 인식을 통한 개인 인증이 가능하게끔 협상 중에 있으며 조만간 홍채 인식을 통한 개인 인증이 가능할 전망이다.
갤럭시노트7은 본체와 S펜 모두 최고 수준의 방수·방진 등급인 IP68 등급을 받은 제품이다. 이 덕분에 물속에서도 물 바깥의 상황과 마찬가지로 S펜을 통해 그림을 그리거나 글씨를 쓸 수 있다. 이는 S펜의 자기장을 액정 화면이 인식하고 반응하는 작용이다.
S펜은 방수·방진 기능을 탑재한 것 외에도 기본적인 기능 중 하나인 필압도 한 단계 진화하는 혁신을 이룩했다.
갤럭시노트7 S펜의 필압은 4096레벨로 전작보다 높아졌고 펜의 기울기에 따라 선 굵기가 바뀌는 기술인 틸트 인식을 지원한다. 또 스마트 셀렉트 기능이 업그레이드돼 동영상의 원하는 부분을 GIF 파일(일명 ‘움짤’)로 바로 저장할 수도 있고 SNS에 바로 게재할 수 있다.
아울러 웹이나 이미지에 들어있는 외국어 단어에 S펜을 가까이 가져가면 원하는 언어로 번역해 주는 신기한 기능도 제공한다.
갤럭시노트7의 입·출력/충전 단자는 기존에 선보였던 제품들과는 모양이 다르다. 기존 제품의 단자 모양이 사다리꼴 형태의 USB 타입-B였다면 갤럭시노트7의 단자 모양은 둥근 형태의 USB 타입-C 형태의 단자로 바뀐다.
단자의 양쪽 구분이 없는 USB 타입-C 단자는 기존 USB 타입-B 단자보다 데이터 이동 속도나 배터리 충전 속도가 20~30% 정도 빠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디자인의 혁신은 갤럭시노트7의 흥행에 불쏘시개 역할을 하고 있다. 역대 갤럭시노트 시리즈 중 최초로 전면부 액정에 양면 엣지 디스플레이 패널을 탑재한 갤럭시노트7은 후면 엣지 디자인과 조화를 이뤄 5.7인치의 큰 화면임에도 뛰어난 그립감을 선사한다.
더 넓어진 모바일 생태계 시스템 또한 갤럭시노트7의 탄생 과정에서 진행된 혁신 중 일부로 평가할 수 있다.
갤럭시노트7에는 휴대폰간 데이터 백업, 복원에 특화된 ‘스마트 스위치’ 기능과 함께 서버를 통해 데이터를 손쉽게 동기화할 수 있는 ‘삼성 클라우드’ 서비스가 탑재돼 있다.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무료 용량은 15기가바이트(GB)다.
지난 3월 갤럭시S7 공개 당시 큰 관심을 모았던 기어 VR은 갤럭시노트7와 출시에 맞춰 한 차원 더 업그레이드 됐다. 새로운 ‘기어 VR’은 시야각이 기존 96도에서 101도로 증가해 몰입감이 증가됐다는 특징이 있다.
정백현 기자 andrew.j@
뉴스웨이 정백현 기자
andrew.j@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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