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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구호, 휠라코리아 떠난다···”재도약 발판 마련에 자긍심 느껴”

정구호, 휠라코리아 떠난다···”재도약 발판 마련에 자긍심 느껴”

등록 2016.10.05 19:46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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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즌’ 계약 종료로 업무 마무리지난해 5월 합류해 리뉴얼 참여브랜드 재정비 위한 기틀 마련

사진=휠라코리아 제공사진=휠라코리아 제공

국내를 대표하는 패션 디자이너 정구호가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휠라(FILA)에서의 업무를 마무리하고 1년4개월여만에 회사를 떠난다.

휠라코리아는 정구호 CD(Creative Director) 겸 부사장이 지난 9월 30일부로 휠라코리아와 계약을 종료했다고 5일 밝혔다.

정 부사장은 지난해 5월 말 휠라코리아에 합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겸 부사장으로서 휠라의 브랜드 리뉴얼 작업에 참여했다.

약 세 시즌 동안 휠라의 새 BI(Brand Identity)인 '스타일리시 퍼포먼스'에 따른 디자인 방향을 제시하고 브랜드 재정비를 위한 기틀을 마련했다.

휠라는 2015년 가을·겨울 시즌부터 정 부사장의 디자인 제안이 반영된 제품들을 일부 출시했으며, 브랜드 리뉴얼을 단행한 2016 봄·여름 시즌부터는 기존 제품과 확연히 다른 제품과 라인을 선보였다.

특히 정 부사장은 휠라 고유의 역사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해 선보인 신규 브랜드 휠라 오리지날레(FILA ORIGINALE)를 통해 2030 세대에게 한층 젊고 트렌디한 휠라 이미지를 각인시키는 데 힘을 발휘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정 부사장은 “오랜 전통과 역사를 가진 브랜드 휠라에 합류, 브랜드 재도약을 위한 발판 마련에 온 역량을 발휘할 수 있어서 자긍심을 느낀다”고 소회를 밝혔다.

휠라코리아 관계자는 “재정립한 브랜드 정체성에 대한 명확한 이해로 디자인 방향을 제시, 스타일리시 퍼포먼스 브랜드로서의 휠라를 만드는 데 일조한 정구호 부사장과의 인연과 역할에 감사를 표한다”며 “정 부사장이 다방면에서 활동하는 만큼, 향후 여러 창작활동을 통해 그의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만나볼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전했다.

정혜인 기자 hij@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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