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편집자주
- 오랜만에 떠나는 단풍놀이, 설레기 마련인데요. 즐기는 것도 좋지만 그보단 ‘안전하게 다녀오기’가 먼저여야 한다는 사실, 잊지 마세요!
산이 예쁠 땐 등산객도 대폭 늘어나기 마련입니다. 지난해 월별 국립공원 방문객 통계를 보면 10월 방문객이 463만 명으로 가장 많았던 것을 알 수 있지요. 이는 9월의 220만 명보다 2배 이상 많은 인원입니다.
방문객 수만큼 등산사고 또한 빈번합니다. 지난 5년간 발생한 33,139건의 등산사고 중 4,502건(13%)이 10월에 발생했지요. 실제로 지난 10월 3일 강 모(52) 씨가 지리산 천왕봉 하산 도중 무릎 부상 및 탈진으로 구조된 바 있습니다.
등산사고 33,139건의 원인으로는 실족 추락이 10,887건(33%)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등산은 만만치 않은 운동. 평소에 운동을 하지 않던 사람이 가을 단풍을 본다고 갑작스럽게 산에 오르면 몸에 무리가 오기 십상인데요.
이 경우 다리 힘이 풀려 돌부리 등에 걸렸을 때 쉽게 넘어져 실족하거나, 무릎관절이나 심혈관질환 등 개인질환이 악화될 수도 있습니다.
이에 가을 단풍을 안전하게 즐기려면 등산 계획을 미리 세우고 주의사항을 꼼꼼히 확인해야 하지요.
국립공원 등 높은 산을 오를 땐 자신의 체력에 맞는 등산로를 사전에 정해야 합니다. 가을 낮 길이가 여름에 비해 짧은 것을 감안해 해 지기 2시간 전 하산을 완료할 수 있도록 계획하는 게 좋지요. 하산 시 뛰거나 서두르는 건 금물입니다.
또한 계획된 등산로를 통해 이동해야 하며 아는 길이라도 지도를 확인하는 습관을 갖는 게 바람직합니다. 길을 잘못 들었다고 판단된다면 곧바로 아는 길까지 돌아가야 하는데요. 산행 중 음주는 ‘자살행위’라는 점도 명심해야겠습니다.
가을은 일교차가 큰 계절. 산에서의 기온 변화는 평지보다 크므로 여벌옷을 반드시 챙깁니다. 아울러 낙엽에 미끄러지지 않게 등산화 등 마찰력 좋은 신발을 신도록 합니다.
긴급 상황 발생 땐 119를 통해 도움을 요청합니다. 이때 산악위치표지판을 활용하면 보다 신속하게 도움 받을 수 있지요.
이성인 기자 silee@
뉴스웨이 이성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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