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금 전체 금융 수익률은 플러스
9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김명연 의원(경기 안산 단원갑)이 국민연금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같이 나타났다.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13년∼2015년) 국민연금기금의 국내주식 투자 수익률은 –0.4%로 기금 전체 금융부분 평균수익률 4.7%에 비해 상대적으로 매우 낮았다.
이는 기금 내 자산군(채권투자, 대체투자 등) 중 유일하게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인 것이다.
또 2015년 기금의 국내주식 투자 수익률은 1.67%로 '벤치마크'(이하 BM) 지수(3.88%)보다 -2.21%p 낮아 국내 주가지수 상승률보다도 수익률이 낮았으며, 최근 3년 평균 역시 국내주식 투자수익률은 0.44%로 BM 지수(0.65%)대비 -1.09%p 낮은 운용성과를 내고 있다.
'벤치마크(Benchmark)' 지수란 투자성과를 비교하기 위한 지수로 가령 국내 주식 수익률을 10% 올렸다 하더라도 당시 국내 종합주가지수가 15% 상승한 상황이라면 이 수익률 10%는 주가지수 상승률보다 낮기 때문에 운용이 부진했던 것으로 평가된다. 현재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투자 벤치마크 지수는 'KOSPI지수'이다.
국내주식의 벤치마크(BM) 대비 낮은 수익률은 올해도 계속되고 있다. 6월 기준 BM 대비 -0.85%p의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이러한 국내주식 투자부분에서 '직접운용'과 '위탁운용' 모두 2년 연속 벤치마크(BM) 대비 낮은 수익률을 달성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국내주식 투자의 약 절반(45.5%)을 차지하는 '위탁운용'에서 BM 대비 낮은 수익률은 지속적인 초과수익 창출이 목표인 위탁운용 취지에도 반한다는 지적이다.
김명연 의원은 "국민연금기금은 재정의 장기적인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그 수익성을 최대로 증대시키도록 운용하는 것이 원칙"이라며, "국내주식 부분의 수익성을 끌어올릴 수 있는 종합적인 기금운용 전략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6월 기준 전체 국민연금기금 자산 534조원 중 약 17.9%인 95.5조원이 국내주식에 투자되고 있으며 이는 국내 주식시장 시가총액 1458조원의 약 6.6%를 차지한다.
김성배 기자 ksb@
뉴스웨이 김성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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