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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사, ‘갤노트7 불똥’에 4Q 실적 어쩌나

[갤노트7 판매 재중단]이통사, ‘갤노트7 불똥’에 4Q 실적 어쩌나

등록 2016.10.11 09:40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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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 풍부한 노트7 부재, 실적 치명타이통사 “제한적 영향 미칠 것” 말 아껴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 판매 중단 결정을 내리면서 국내 이동통신사들도 비상이 걸렸다. 하반기 갤노트의 흥행이 그간 조용했던 이동통신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으며 실적 상승에 호재로 여겨졌지만 이제는 가장 큰 악재가 됐다.

11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는 이날부터 갤럭시노트7 판매를 중단한다. 전날인 10일 오후 삼성전자로부터 갤럭시노트7 판매 중단 요청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일부터 판매를 재개한지 열흘만이다.

이동통신사 3사는 “소비자 안전을 위한 판단”이라면서 삼성전자의 요청을 받아들여 이날부터 판매를 중단하기로 했다.

갤럭시노트7 판매 중단은 이통사들에 악재가 될 전망이다. 출시 초반 40만대가 팔려나가며 흥행을 예고했던 터라 아쉬움도 남는다.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이후 잠잠했던 번호 이동 건수가 급증하는 등 이통시장이 모처럼 활기를 찾았었다.

특히 영업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다. 갤럭시노트7 배터리 발화로 리콜이 결정된 9월 한달 동안 이통사들은 갤럭시노트7 교환 업무 처리를 위해 영업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이번에도 교환이나 환불 등이 이루어지면 영업에 영향을 받게 된다.

업계에서는 국내 갤럭시노트7 교환 물량과 신규 판매를 합하면 약 45만대가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교환되지 못한 기존 물량까지 합하면 50만대에 이른다. 전량 교환 및 환불이 이루어지게 되면 영업 차질이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인다.

이통사 하반기 실적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단말기 판매가 영업이익과 직결되는 이통사의 실적을 감안하면 갤럭시노트7의 판매 중단은 하반기 실적에 가장 큰 암초다.

LG전자의 V20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고 애플의 아이폰7이 출시를 앞두고 있지만 ‘갤럭시노트’ 브랜드를 통해 안정적 수요를 보장했던 갤노트7의 부재는 상당한 타격이 될 전망이다.

현재 이동통신3사는 삼성전자와 갤노트7 판매 중지 방안을 두고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개통 철회 및 환불 방안 등이 논의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통신사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함께 소비자 안전을 최고 우선으로 생각해 판매 중단을 하는 것이 맞다고 판단했다”면서 “후속 대책을 논의하고 있는 중이라 구체적인 사항은 확정 된 것지만 최대한 빠르게 구체적인 교환 및 환불 정책을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반기 실적과 관련해서는 “판매 중단에 대한 영향은 있겠지만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han324@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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