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의 정체성과 헤리티지 알릴 수 있어후, 궁중문화 후원 사업···4대궁 사진전 개최설화수 올해 10년째 설화문화전 열어루이까또즈, 스카프 모티프로 한 전시회 개최스와로브스키는 브랜드 120주년 기념 전시
문화 마케팅이 브랜드만의 철학과 역사, 정체성을 알릴 수 있는 효과적인 수단으로 자리매김했기 때문이다.
화장품과 옷 등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곧 브랜드의 정체성과 헤리티지를 누리는 것이라는 점을 강조, 소비자들이 브랜드의 일부가 될 수 있도록 자연스럽게 유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의 궁중 화장품 브랜드 ‘더 히스토리 오브 후’는 다음달 4일까지 창덕궁 낙선재에서 서울 4대궁을 주제로 한 ‘왕후의 사계-겨울’ 사진전을 연다.
후는 문화재청과 문화재지킴이 협약을 맺고 지난해부터 궁궐의 보존관리 및 궁중문화 향유기회 확대, 문화유산 홍보를 위한 후원사업을 진행해오고 있다.
이 일환으로 LG생활건강은 지난 3월 덕수궁과 5월 경복궁, 9월 창경궁, 이달 창덕궁까지 서울 4대궁에서 계절별로 다양한 궁중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왕후의 사계‘ 캠페인을 진행했다. 현재까지 관련 행사를 찾은 관람객은 약 6만여명에 이른다고 LG생활건강 측은 전했다.
이번 행사는 이 캠페인을 마무리하는 의미에서 마련된 사진전이다. 캠페인의 기록을 담은 사진은 물론 계절에 따라 변화하는 4대궁의 아름다운 경치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전각 안에서 왕후의 시선으로 바라본 궁의 모습과 다양한 궁의 풍경을 담아낸 사진작가 송광찬의 사진 작품도 전시된다.
이에 앞서 아모레퍼시픽의 설화수는 지난 13일까지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에 위치한 플래그십 스토어와 도산공원에서 2016년 설화문화전 ‘설화(說話): Once upon a time – 견우 직녀’를 진행했다.
설화문화전은 설화수가 한국의 미를 전파하겠다는 취지 아래 10년째 이어오고 있는 문화 메세나 활동이다. 지난해부터는 구전으로 내려오는 우리 전통 설화를 현대적 관점으로 재탄생 시킨 문화 전시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올해는 전통문화 계승 차원에서 장인과의 협력도 이어갔다. 올해 설화문화전에서는 국가무형문화재 제115호 염색장 보유자 정관채 염색장과의 협업을 통해 제작한 손수건과 노트 등의 아트상품도 출시됐다.
루이까또즈는 브랜드 최초로 꽃과 스카프를 모티브로 한 전시회를 연다. 오는 20일까지 3일간 서울 논현동 플랫폼-엘 컨템포러리 아트센터에서 브랜드 최초의 스카프 전시회인 ‘베르사유 궁전의 정원(Les Jardins du Château de Versailles)’가 진행된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꽃을 모티브로 한 다양한 스카프를 예술 콘텐츠로 재해석해 선보인다. 특히 루이까또즈의 2017 봄·여름 시즌 스카프와 함께 특별 한정판 스카프도 공개된다.
앞서 루이까또즈를 운영하는 태진인터내셔날은 문화 재단으로 사회에 공헌한다는 기업 비전 실천을 위해 지난해 태진문화재단을 설립한 바 있다. 플랫폼-엘도 지속성 있는 문화 예술 후원을 위해 지난 5월 연 것이다.
크리스털 프롬 스와로브스키(Crystals from Swarovski)도 브랜드 론칭 120주년을 기념한 전시회 ‘스와로브스키 헤리티지 (SWAROVSKI HERITAGE)’를 개최한다.
이 전시회는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통의동에 위치한 아름지기에서 진행되며 1895년부터 현재까지 각 시대를 대표하는 주얼리와 액세서리, 의상 등이 공개된다.
국내에서는 한번도 공개 된 적 없던 1900년대 초창기 제품부터 ‘물랑 루즈’와 ‘카지노 드 파리’ 의 무대 공연을 위한 헤드피스 컬렉션, 그리고 비비안 웨스트우드, 장 폴 고티에, 모스키노 등 다양한 브랜드들과 협업한 의상도 전시된다. 특히 스와로브스키의 제품들이 한국의 고가구 등과 어우러진 독특한 전시로 구성될 예정이다.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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