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곁으로 한걸음 더' 서민들 경제적 재기 지원
전라북도 전주시는 가계부채의 증가와 악성화로 인해 가정파탄과 빈곤의 악순환을 가져오는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금융과 복지의 통합적 지원을 통해 금융소외계층의 실질적 자립을 지원하는 ‘전주시 금융복지상담소’(이하 상담소)를 시청 민원실로 이전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9월 전주도시혁신센터 3층에 문을 열었던 상담소가 시청사로 이전함에 따라 방문을 통한 금융상담이 보다 편리해지고, 특히, 상담소에 대해 알지 못했던 시민들도 시청 방문 시 금융상담을 받을 수 있는 등 시민들의 이용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상담소는 소장과 상담사 등 3명의 전문인력이 상주해 △가계재무관리상담(가계 손질과 지출 균형, 교육·주택·창업 등 목적자금 관리, 금융상품상담 등) △채무자 맞춤형 채무조정상담(개인회생 및 파산면책 연계, 서민금융지원안내) △시민 금융복지 교육(나만 모르는 금융의 진실, 받기 어려운 보험 등) △법원신청서류 대행(공적구제제도 법원서류 작성 및 접수 대행) △불법사금융 예방상담(대부업체 거래시 유의사항) 등 서민들의 경제적 재기를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해 왔다.
뿐만 아니라, 법률구조공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찾아가는 금융복지 시민강좌를 운영하는 등 적극적인 서비스 제공에 나서왔다.
이 같은 상담소는 지난 3개월 동안 빚으로 인해 고통 받고 있는 서민들을 대상으로 전화 203건, 방문 136건 등 총 339건의 상담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법원의 개인회생 또는 개인파산 절차 지원 7건, 복지제도 연계 안내 15건, 일자리 안내 3건, 금융기관의 채무조정 지원 6건, 저금리 대출전환 안내 53건 등을 처리했다.
대표적으로, 보이스피싱 사기로 인해 빚이 늘어났지만, 이를 감당하지 못하던 A씨는 전주시금융복지상담소에서 부채내역과 담보물을 확인한 뒤 고금리 대출을 저리의 은행담보대출로 전환시켜 갚아야 할 금융비용을 크게 경감해줬다.
이렇듯 상담소를 찾는 대다수의 시민들은 힘들고 어려운 사정을 마치 자신의 일처럼 걱정해주는 상담소 측의 배려에 힘입어 경제적 재기를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게 되었고 일도 잘 풀린다며 거듭 감사함을 전하고 있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상담소는 앞으로도 빚으로 고통 받는 금융취약계층이 당면한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도록 지역자활센터 연계 일자리 안내, 주민센터의 복지제도 연계, 저금리 대출전환 안내 등 채무문제 해결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해 금융복지 서비스를 확대 제공해 나갈 계획이다.
전주시 사회적경제지원단 관계자는 “전주시 금융복지상담소가 시청 민원실 이전으로 명실상부한 지역의 대표 금융복지기관으로서 자리매길 할 것”이라면서 “빚으로 고통 받고 사회에서 외면 받는 서민들이 따뜻한 손길을 느끼고 재기할 수 있도록 돕는 첨병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강기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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