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화된 면세점 구현해 선의의 경쟁 촉발코엑스 일대 관광 인프라에 300억원 투자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은 17일 오후 입장자료를 통해 "기존 면세점과 차별화된 면세점을 구현해 시장에 활력을 주고, 선의의 경쟁을 촉발시켜 면세점 서비스 품질 제고를 통한 관광객의 편의 증진 등 국내 면세점의 품격을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라고 밝혔다.
지난해 7월 신규 사업자 선정에 참여했다가 고배를 마셨던 현대백화점은 올 면세점 대전에서 ‘숙원사업’을 얻어내는 데 성공하며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게 됐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삼성동의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 면세점을 만들게 된다. 면세점 영업면적도 지난해 사업계획서보다 더 넓히기로 했다. 이번 면세점은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3개층(8~10층)에 총 1만4005㎡ 규모로 조성된다. 이는 지난해 1차 면세점 특허 심사시 계획한 면적(2개층 1만2000㎡) 대비 약 17% 가량 확대한 것이다.
이와 함께 현대백화점은 코엑스 일대의 관광 인프라와 관광 콘텐츠 개발을 위해 향후 5년간 3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 투자금은 지방자치단체, 관광 유관단체와 협력해 강남지역 '6대 관광인프라 및 6대 관광 콘텐츠 개발지원 프로젝트'를 추진, 강남 일대를 '한국 관광의 관문(Gateway)'으로 활성화하는데 기여하겠다는 목표다.
여기에 지역 문화 육성과 소외계층 지원을 위해 200억원을 내놓는다. 이 500억원은 향후 면세점 특허 취득 후 5년 누계 예상 영업이익의 20%에 해당한다.
만약 이 목표 영업이익이 500억원에 미치지 못할 경우에는 부족분을 채워 500억원을 환원하겠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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