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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투자 “삼성그룹株, 단기적 주가 파장 불가피”

하나금융투자 “삼성그룹株, 단기적 주가 파장 불가피”

등록 2017.01.17 08:28

이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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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삼성그룹주 주가 1.6% 감소시가총액 6조5000억원 빠져

삼성전자의 ‘오너 리스크’가 부각되며 향후 삼성그룹주의 주가에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17일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지난 1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체 삼성그룹주의 주가는 전일 대비 1.6% 감소했다. 이 영향으로 우선주를 포함한 시가총액은 6조5000억원 줄었다. 같은 기간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2400억원을 순매도했으며 이 가운데 1970억원이 삼성전자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혐의는 뇌물공여·횡령·위증 등으로 특검 출범 이후 대기업 총수에 대하 첫 구속영장 청구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과거 이와 유사한 대기업 ‘오너 리스크’ 사례를 살펴보면 구속영장 청구 또는 불구속 기소를 기점으로 핵심 계열사 및 그룹주 전체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이 확인된다”며 “특히 최고경영자(CEO)가 구속기소 되거나 법리 공방이 장기화되는 경우 주가 파장이 더욱 가중되는 모습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현재 삼성전자와 재계는 이번 사태가 우리 경제 전반에 미칠 부정적인 영향에 대해 우려 섞인 시선으로 바라보는 중이다. 우선 삼성전자의 경우 컨트롤 타워 부재에 따른 경영 차질로 사업계획 수립 및 신성장 동력 확충 등이 지연될 가능성이 높다. 그룹 사업재편과 지주사 전환작업이 늦춰지는 점도 리스크로 작용할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미국 등 주요국의 ‘해외부패방지법(FCPA)’ 적용에 따른 신규 사업 배제 및 징벌적 벌금 부과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에 따른 삼성전자 대외 신인도 하락은 삼성그룹의 혼란을 넘어 국가 전체적 손실로 확대될 수 있다는 견해다.

김 연구원은 “이번 사태의 파장을 완충할만한 긍정적인 요인이 등장하지 않을 경우 삼성전자와 삼성그룹주의 단기적 주가 파장은 불가피할 것”이라며 “이는 센티멘탈과 펀더멘탈 리스크가 혼재된 사안이란 의미다”고 설명했다.

뉴스웨이 이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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