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주들 이미 시외시장서 9%대 하락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1일 대선 불출마를 전격 선언했다. 뇌물수수, 측근 비리 등의 의혹이 계속 제기되면서 지지율이 회복할 수 없을 정도로 하락한 탓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반기문 전 UN총장 테마주들 역시 비상등이 켜졌다. 앞서 대선 불출마 선언을 한 후보들의 테마주들이 모두 급락한 것으로 미뤄봤을 때 반 전 총장의 테마주들 역시 장기 하락세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서다.
실제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 테마주는 김 전 대표의 대선 불출마 선언 이후 크게 하락했다.
김 전 대표 사돈 박윤소 회장의 엔케이는 김 전 대표가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지난 11월 23일 이후 하락세가 본격적으로 시작해 13일만에 종가 4000원에서 2630원까지 하락했다.
김 전 대표의 부친 고 김용주 회장이 창업한 전방 역시 11월 22일 종가 3만1800원에서 12월 8일 2만4650원으로 34% 급락했다. 이외 디지틀조선, 체시스, 유유제약 등도 대선 불출마 발표 이후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반 전 총장의 테마주들은 이미 장기 급락 조짐을 보였다. 반 전 총장의 대선 불출마 선언 이후 시간 외 매매에서 크게 하락했다.
반 전 총장의 대표 테마주인 보성파워텍과, 지엔코가 각각 9.95% 하락했으며, 광림과 동양물산도 각각 9.88%씩 하락했다.
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대선 테마주들은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이 기본이라 위험성이 계속 제기됐다. 대선주자라는 점 외에는 이렇다할 호재가 없는 상황에서 폭등했던 주가는 가격 급등 이전으로 회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웨이 서승범 기자
seo6100@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