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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상장 카운트다운···수혜株 들썩

넷마블 상장 카운트다운···수혜株 들썩

등록 2017.03.23 17:15

장가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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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지난 20일 금융당국에 증권신고서 제출IPO ‘大魚’ 본격 상장절차 돌입에 투자업계 관심 집중투자자 관심에 ‘넷마블 수혜주’까지 온기 깃들어

올해 IPO 시장 ‘최대어’로 꼽히는 넷마블이 본격 상장 절차에 들어갔다. 상장 후 시가총액이 최대 13조원 전망과 더불어 향후 주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분석에 넷마블 상장 수혜주들도 동반 강세다.

지난 20일 넷마블은 금융위원회에서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예정 청약 기일은 4월 25일에서 26일이며 상장은 5월 첫째 주 내로 이뤄질 전망이다. 모집 예정 보통주 총 1695만3612주(액면가 100원)이다. 넷마블이 제시한 공모 희망가는 12만1000원에서 15만7000원이다.

이번 공모는 100% 신주 매출로 이뤄지며 약 2조원510억원에서 약 2조6620억원의 자금이 유입된다. 넷마블은 공모 자금 중 절반을 M&A(기업 인수합병) 및 투자에 활용할 계획이다. 나머지는 차입금 상환, 연구개발투자 등에 사용한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10조3000억원에서 13조3000억원이다. 국내 증시 게임 대장주인 엔씨소프트(시가총액 6조5000억원)의 두 배 정도다.

빠르면 6월에 코스피200에 편입될 수 있다는 관측에 기대감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현재 기준 코스피200 특례편입 요건은 상장일 이후 15매매일간 전체 시가총액 평균 1% 이상을 유지다. 주가가 공모가 밴드 상단에서 결정되고 상장 후 주가가 추가로 상장해 15매매일을 유지할 경우 6월 편입도 불가능하진 않다.

금융 전문가들은 넷마블의 높은 매출과 영업이익 성장이 예상되는 만큼 특별히 주가 디스카운트 요인이 없을 것으로 내다본다. 실제 투자업계가 추측하는 올해 넷마블의 매출액 전망치는 지난해보다 91% 늘어난 2조9000억원이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191%, 214% 치솟은 8600억원과 5470억원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지분 상장 규정상 보호예수를 해야 하는 방준혁 의장 외 주요 주주인 CJ E&M과 Hanriver investment(중국 텐센트 100% 자회사), 엔씨소프트 등이 6개월의 보호예수를 약속해 주가 상승 가능성을 높인다.

높아진 기대감 만큼 상장 수혜 기대주의 상승세도 두드러진다. CJ E&M의 경우 직접적 수혜주로 꼽힌다. 넷마블 1872만주(3월 20일 기준, 27.62%)를 보유하고 있는 탓이다. 주식평가액은 약 2조2651억원에서 2조9390억원으로 CJ E&M의 시가총액(3조3540억원)의 70% 수준이다. 기대감에 따라 주가도 지난 16일 이래로 6거래일째 총 10% 이상 급증했다.

코스닥의 인콘 역시 강세다. 인콘의 경우 지난해 8억원의 영업손실과 10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해 적자 전환했지만 21일부터 3거래일 만에 두 번의 상한가를 기록하며 78%이상 주가가 폭등했다. 인콘의 최대주주가 방준혁 넷마블 이사회 의장으로 확인돼 수혜 기대감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넷마블 지분 8.62%(3월 20일 기준, 584만2800주)를 보유한 엔씨소프트도 상장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높다. 단기적으로 시장 내 수급 불균형을 불러일으켜 주가 조정이 있을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보유 지분 평가 차익과 넷마블과 제휴 확대 등으로 추가 로열티 매출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이다.

이에 KTB투자증권 이민아 연구원은 “상장 후 넷마블의 적정 시가총액은 14조8000억원으로 공모가 밴드 대비 주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며 “넷마블은 세븐나이츠, 모두의 마블에 이어 리니지2 레볼루션 출시로 캐시카우 게임을 확보했으며 다양하고 탄탄한 신작 라인업을 갖추고 있어 향후에도 흥행 게임 출시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웨이 장가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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