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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과이익환수제’가 뭐길래···개포·잠실 등 강남 재건축 단지 희비

‘초과이익환수제’가 뭐길래···개포·잠실 등 강남 재건축 단지 희비

등록 2017.04.23 14:37

김성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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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재건축 아파트 단지. 사진=뉴스웨이 DB강남 재건축 아파트 단지. 사진=뉴스웨이 DB

내년 부활을 앞둔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적용 여부에 따라 강남권 재건축 단지간 희비가 교차하고 있다.

23일 건설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강남권 재건축 단지 중에도 초과이익환수제를 피한 단지는 가격이나 거래량 모두 상승세를 보이는 반면 초과이익환수제 적용 가능성이 큰 단지는 주춤한 분위기다.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는 재건축으로 얻는 이익이 조합원 한 가구당 3000만원을 넘게 될 경우, 이를 공제한 금액의 최대 50%를 부담해야한다. 올해 12월 31일까지 관리처분인가를 신청한 재건축사업에는 면제된다.

강남구 개포주공 1단지는 오는 6월쯤 관리처분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4단지는 이르면 6∼7월쯤 이주가 시작될 예정이어서 사실상 초과이익환수제 적용을 피해갈 전망이다.

이같은 이유로 개포주공은 지난해 11·3 부동산 대책 직후 1억원 남짓 떨어졌던 아파트값이 올해 들어 꾸준히 오르면서 이달 중순 현재 이전 고점을 완전히 회복한 상태다.

1단지 전용 35.64㎡는 지난달까지 8억8000만∼8억9000만원에 거래됐으나 이달 중순 현재 시세가 9억1000만∼9억2000만원으로 한 달 새 3000만원가량 올랐다.

내달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앞둔 강동구 둔촌주공도 사업이 속도를 내면서 최근 2달간 가격이 평균 1000만∼2000만원 오르고 매도인들은 더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에 매물을 거둬들이고 있다.

둔촌주공 3단지 전용 96.75㎡의 경우 지난달 8억9000만원대에 거래됐으나 이달 현재 9억1500만원에 거래가 이뤄지며 지난달보다 2500만원가량 올랐다. 1단지 50.84㎡는 지난달 7억7000만∼7억8000만원에 거래됐으나 이달 현재 8억1000만원으로 역대 최고가를 넘어섰다.

반면 같은 강남권 재건축 단지이더라도 초과이익환수제 적용 가능성이 큰 곳의 분위기는 확연히 다르다.

재건축 초기 단계로 연내 관리처분인가 신청이 어려운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는 11·3 대책 이후 떨어졌던 아파트값이 올해 들어 꾸준히 올랐지만, 지난달부터 가격 상승세가 멈췄고 거래도 주춤해졌다.

지난달까지 아파트값이 오르고 거래도 꾸준했던 송파구 잠실주공 5단지는 연내 관리처분인가 신청 가능성이 멀어지면서 이달 들어 주춤한 분위기다. 잠실주공 5단지 112㎡의 시세는 지난달 14억8000만∼14억9000만원에서 이달 현재 15억500만원으로 1500만원가량 올랐다.

서초구 반포동 반포주공 1단지 72.51㎡는 현재 시세가 15억3000만∼16억원, 84.62㎡는 24억5000만∼26억원으로 11·3 대책 이전 가격대를 거의 회복했지만 거래는 뜸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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