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벼룩시장부동산이 20대 이상 남녀 870명을 대상으로 ‘내 집(자가) 마련에 대한 인식’을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72.6%가 내 집 마련은 필요하다고 답변, 필요성엔 여전히 공감을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령대별로 보면 30대가 77.8%로 내 집의 필요성을 제일 크게 인식하고 있었습니다. 가정을 새로 꾸린 이들이 많은 만큼 안정적인 삶을 향한 욕구가 상대적으로 크기 때문일 터. 50대 이상은 69.0%로 비교적 적었지요.
내 집이 필요한 이유로는 집주인 간섭을 없이 당당하게 살 수 있어서가 30.7%로 1위에 올랐습니다. 집주인과의 갑을 관계는 역시 부담스럽기 마련. 50대 이상에게선 삶의 중요한 가치 중 하나란 응답이 1위였습니다.
내 집이 굳이 필요하지 않다고 한 이들은 그 이유로 대출 상환에 허덕이고 싶지 않아서(36.1%)를 첫손에 꼽았습니다. 대출에 대한 두려움이 고스란히 묻어났지요. 굳이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서, 다른 곳에 투자하고 싶어서란 답변도 많았습니다.
선호하는 집의 형태를 묻는 질문엔 전체 응답자의 53.3%가 아파트를 1위로 꼽았습니다. 그 다음으로 주택을 선택했지요. 내 집 마련 시 선호하는 지역으로는 수도권이 32.2%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2, 3위는 각각 6대 광역시(23.7%)와 서울(22.7%).
‘수도권에 있는 아파트’가 가장 현실적인 스위트 홈인 셈.
그렇다면 내 집을 꿈꾸는 무주택자들, 부동산 시장이 불확실한 현 상황에서 어떡하면 좋을까요?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의 조민이 팀장은 “인기 지역의 청약 문턱이 높아질 가능성이 큰 시기”라며, “청약통장 보유기간이 긴 무주택자라면 관망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합니다.
집은 사는(living) 곳인 동시에 안정된 주거 환경을 위해선 사는(buying) 것이기도 합니다.
내 집에 대한 갈증과 대출의 두려움 사이에 놓인 사람들. buying의 문턱은 언제쯤 내려갈까요?
뉴스웨이 이성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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