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재균은 29일(이하 한국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AT&T파크에서 열린 콜로라도와의 경기에 선발 5번 3루수로 출전, 4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을 기록하는 맹활약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3-3으로 맞선 6회 터진 홈런은 이날의 결승점으로 기록되는 등 팬들과 동료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데뷔전 첫 안타를 첫 홈런으로 장식했고, 그 홈런은 결승홈런이 됐다.
황재균은 3-3으로 맞선 6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콜로라도 좌완 선발투수 카일 프리랜드를 상대로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타구 속도는 108마일(173Km/h), 비거리는 약 127m에 달하는 대형 홈런이었다. 이날 샌프란시스코가 5-3으로 승리하면서 황재균의 홈런은 결승 홈런이 됐다.
경기 뒤 수훈선수로 꼽힌 황재균은 현지 중계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정말 한 경기라도 뛰고 싶어 미국에 왔다. 그것이 이뤄져 기분이 좋다. 또 그 경기에서 결승 홈런을 쳐서 믿기지 않다. 꿈만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전신 뉴욕 자이언츠 시절을 포함, 1919년 이후 샌프란시스코의 선수가 MLB 데뷔 첫 경기에서 홈런을 기록한 것은 14번 있었다. 2000년대에는 5번이었다. 가장 근래에는 2014년 6월 27일 아담 듀발이 신시내티전에서 기록했고, 그 전에는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브렛 필이 2011년 9월 7일 샌디에이고전에서 기록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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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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