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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 소년’ 전병조 대표, 업계 선도 꿈꾸다

[초대형 IB대전-KB증권]‘천재 소년’ 전병조 대표, 업계 선도 꿈꾸다

등록 2017.07.25 07:44

서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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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세에 행정고시 합격한 천재 소년 증권사 입문 후 ‘IB전문가’입지 굳혀

‘천재 소년’ 전병조 대표, 업계 선도 꿈꾸다 기사의 사진

KB증권의 IB부분을 진두지휘하는 전병조 KB증권 대표이사는 기획재정부 본부국장 출신의 공기관 재사다.

서울대학교 경제학과 재학 시절인 22살에 행정고시에 합격해 ‘천재 소년’이란 별명을 얻은 것은 이미 유명한 일화다.

지난 1987년 재정경제원을 시작으로 공직에 몸담은 그는 2006년에는 해양수산부 해사안전정책관 겸 국제기획관을 맡았다. 당시 재정경제부 과장급이 다른 부처 공모를 통해 국장급으로 승진한 첫 사례였다. 이어 2008년에는 기획재정부 본부국장으로 다시 돌아왔다.

공직에 있을 때 전 사장의 별명은 ‘아이디어 맨’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새로운 제도와 대책 등을 수시로 제안해서다. 재정경제부의 뉴비즈파크와 기업환경개선 종합대책, 해양수산부의 선박검사 서비스, 해양레저 스포츠 등이 그가 공직시절 내논 아이디어다.

약 11년을 공직에 몸담은 그는 2008년 돌연 증권업계로 둥지를 옮겼다. 그는 NH투자증권 IB부분 전무로 입사한 그는 2012년 KDB대우증권 IB부문 전무를 거쳐 KDB대우증권 IB부문 대표 부사장에 올랐으며 2013년에는 KB투자증권 IB부사장으로 임명됐다. 또 2년만에 KB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직에 올랐고, KB투자증권과 현대증권이 합병한 이후에도 그는 윤경은 사장과 함께 지휘봉을 잡았다.

시장에서 전 사장은 수식어가 많다. ‘구조화금융 전문가’, ‘기업금융(IB)전문가’, ‘재무통’ 등이 그의 이름 앞에 붙는다.

전 사장은 능력은 KB투자증권의 지휘봉을 잡았을 때 바로 나타났다. 취임 6개월만인 2015년 상반기에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57% 가량 올랐으며, 순이익은 2배 이상 늘었다. 취임 1년 뒤인 2015년에는 전년대비 83.88%, 2013년 대비 8배 이상 순이익이 증가했다.

통합 KB증권에서 역시 그의 역량은 여지없이 드러났다. IB부문을 담당하는 그는 기업금융 및 SOC, 해외부동산투자 등에서 성과를 냈다. 국민은행과 협업했던 CIB(기업금융 특화 복합점포) 모델을 통해 인프라부동산금융 부문에서 협업 수익이 늘었다는 분석이다.

특히 기업금융의 경우 국내 채권주관(DCM) 부문에서 2위를 큰 격차로 따돌리며 올해 1분기 업계 1위를 기록했다. 국내 채권(SB, FB, ABS) 부문에서만 총 4조7420억원의 대표주관 실적을 기록했다.

전 사장이 지휘봉을 잡았을 때 성과가 나타나는 것은 그가 ‘천재’이기 때문만은 아니다. 업계에서 그는 ‘발로 뛰는 CEO’로 알려져 있다.

업계에 따르면 그의 스마트폰에는 10개도 넘는 게임이 깔려 있다. 게임회사의 기업공개를 주관하기 위해서는 그 회사의 게임을 직접 해봐야한다는 그의 철학 때문이다.

현재 전 사장은 KB증권의 초대형IB화에 맞춰 ‘BEST 기업솔루션을 제공하는 투자형IB회사’로의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견/중소기업까지 생애주기인 창업-성장-성숙-안정 전 단계에서 필요한 유상증자, 회사채 발행, 기업공개(IPO), 인수·합병(M&A) 등 주기별 모든 종합금융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게 그의 전략이다.

전 사장은 “IB 전통영역인 ECM, DCM 사업의 질적 성장은 물론 부동산·항공기·사회간접자본(SOC) 등 대체투자관련 기초자산 다각화, 기업여신과 PEF를 활용한 투자사업 확대, 전문인력 확충을 통한 M&A 어드바이저리 부문 역량 강화 등 균형 잡힌 투자형 IB사업을 중심으로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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