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원 찬반투표 결과 67% 찬성으로 가결국내 완성차업계 첫 2017년 임단협 마무리
27일 쌍용차 노조는 전날 임금 협상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 결과 전체 투표참가자 3295명 가운데 67%인 2213명이 찬성해 최종 가결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쌍용차는 지난 2010년 이후 8년 연속 무분규로 임금 협상을 마무리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 달 상견례를 시작으로 진행된 임금 협상에서 노사는 총 16차례 협상을 통해 ▲기본급 5만3000원 인상 ▲생산장려금 250만원 ▲우리사주 출연 100만원(150주 상당) 등에 합의했다.
특히 이번 쌍용차의 무분규 협상 타결은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한국GM 등 국내 완성차업체들이 잇따라 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나온 결실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노사는 회사의 경영 정상화를 위해 안정적인 노사관계가 중요하다는데 공감하고 서로 한발 물러선 양보안을 제시하면서 입장 차이를 해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쌍용차 노사는 지난 4월 G4 렉스턴 양산에 앞서 라인 운영 방안 및 전환 배치와 관련한 노사 합의는 물론 수십만 가지 조합이 가능한 티볼리 아머(Armour) 기어 에디션 생산에도 조기 합의하는 등 안정적이고 협력적인 노사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최종식 쌍용차 대표이사는 “판매 물량 증대와 회사 정상화를 위해 노사가 한 발씩 양보한 것이 8년 연속 무분규로 협상을 타결하게 된 원동력이 됐다”며 “생산적이고 협력적인 노사관계를 바탕으로 글로벌 판매물량 확대에 회사의 모든 역량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쌍용차는 지난 2013년 무급휴직자 전원 복직 이후 노.노.사 합의에 따라 티볼리와 G4 렉스턴 출시와 함께 회사를 떠났던 희망퇴직자와 해고자 등에 대해 점진적으로 복직을 시행하는 등 사회적 합의 사항도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hms@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