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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이유정 주식거래 진정서 접수되면 조사여부 검토”

금감원 “이유정 주식거래 진정서 접수되면 조사여부 검토”

등록 2017.08.31 18:15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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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정 헌법재판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이유정 헌법재판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

금융감독원이 이유정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자의 주식거래 의혹을 조사할 전망이다.

31일 금감원 관계자는 “이유정 후보자에 대한 진정서를 검토한 뒤 필요하다면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이 후보자에 대한 진정서가 접수되면 곧바로 절차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바른정당 간사 오신환 의원은 다음달 1일 진정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금감원 측은 이번 조사를 통해 이유정 후보자의 내츄럴엔도텍 주식 매입 과정과 내부자로부터 미공개정보를 얻었는지 여부 등을 들여다본다는 방침이다.

지난 8일 헌법재판관 후보로 지명된 이 후보자는 인사청문회에 앞서 주식투자로 거액의 시세차익을 본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됐다.

인사청문회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이 후보자는 내츄럴엔도텍이 비상장사일 때 주식을 매입했다가 가짜 백수오 파동으로 주가가 폭락하기 전 주식을 팔아 약 5억7000만원의 차익을 얻었다.

지난 2015년 4월 당시 내츄럴엔도텍 주가는 9만1000원까지 치솟았으나 불과 한 달 만에 9270원까지 급락하면서 투자자들이 상당한 피해를 입은 바 있다. 그러나 이 후보자는 폭락 전까지 주식을 매각해 손실을 피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일각에서는 그가 미공개정보를 사전에 취득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다만 청문회에서 이 후보자는 함께 일하는 변호사로부터 상장 가능성을 전해들어 주식을 사들였을뿐 내부자 거래는 없었다고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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