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텔레캅, IoT 적용 보안 서비스 출시IoT로 침입자 감지, 내년 소상공인 공략SKT-NSOK, ICT+보안 사업 발굴 중커지는 물리보안시장, ICT로 시너지 창출
SK텔레콤은 지난 9월 말 완전자회사로 편입한 SK텔링크의 자회사 NSOK를 통해 자사 통신과 사물인터넷 등을 보안에 녹여낸다는 계획이다. 이동통신사들이 ICT 기술을 통해 새로운 사업영역으로 해마다 고성장 중인 물리보안 시장을 정조준하는 모습이다.
KT텔레캅은 2일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관제·출동 서비스에 클라우드와 사물인터넷을 접목한 플랫폼 기반의 보안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 서비스는 시설 내 모든 센서를 관리하고 A/S 등을 수행하는 하드웨어 주장치를 무선 기반의 소프트웨어로 바꿨다. 사물인터넷 통신망인 LTE-M과 NB-IoT를 이용해 각각의 센서들이 직접 클라우드 내 주장치와 통신하는 방식이다.
클라우드 주장치는 관제센터에서 센서들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장애 발생 요인을 사전에 발생, 원격으로 즉시 조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유선을 무선 장비로 바꾸면서 공사비를 절반 수준까지 줄였고, 설치 기간도 평균 3일에서 10분 내로 단축됐다.
KT텔레캅은 9월부터 빌딩 등 대형 사업자를 대상으로 LTE-M 기반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내년 1분기 NB-IoT 기반의 서비스를 일반 고객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지난 9월 말 SK텔링크를 완전자회사로 편입했다. SK텔링크는 국제전화, 기업용 유선통신, 알뜰폰 등의 사업을 맡고 있는 자회사다. SK텔링크는 종합보안 자회사 NSOK를 두고 있다.
통신업계에서는 SK텔링크의 완전자회사화를 통해 SK텔레콤의 사물인터넷 등의 뉴ICT 기술과 보안을 접목하는데 주력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우선 SK텔링크의 알뜰폰 사업의 경우 정부가 SK텔레콤의 지원을 받을 수 없도록 했다. 완전자회사가 됐다 하더라도 SK텔레콤과 알뜰폰 사업의 시너지를 창출하기는 다소 어렵다.
반면 NSOK는 다르다. 보안 시장에서는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새롭게 주목받는 ICT 기술들이 결합될 시 새로운 서비스를 발굴하기 수월하다.
양사는 “SK텔레콤의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홈사업 등 핵심 자산과 보안 등을 연결한 신규 사업모델을 적극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동통신사들이 ICT 기술을 결합한 보안 서비스에 주목하는 것은 통신시장 포화 속 시너지 창출이 수월하기 때문이다.
특히 사물인터넷 분야의 경우 이동통신사들은 저마다 전용망을 구축, 운영 중인데 보안과 결합이 용이하다. 문열림 감지 등 소형 데이터를 보내는데 적합하다. KT텔레캅이 2일 선보인 보안 서비스도 LTE-M이라는 사물인터넷 전용망을 활용한다. 사물인터넷 등 신기술을 결합할 시 가입자당 평균매출을 증가시킬 수 있어 이득이다.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에 따르면 국내 물리보안 시장규모는 지난 2014년 5조5195억원에서 2015년 6조1100억원, 지난해 6조5183억원으로 지속 증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보안 서비스 영역은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의 새로운 ICT 기술 접목이 용이하며 차별성을 무기로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다”면서 “커지고 있는 보안 시장을 노리기 위해 다양한 기술들이 융합된 서비스들이 지속 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lej@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