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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희백 한화證 대표,상승장 효과 톡톡···크게 웃었다

[10대그룹 CEO 주가성적⑦한화]권희백 한화證 대표,상승장 효과 톡톡···크게 웃었다

등록 2017.11.14 11:10

수정 2017.11.14 11:28

김소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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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부진 딛고 올해 의미있는 실적주식시장 대세상승장에 전망도 좋아무난한 실적에 계열사 대부분 주가↑신현호 대표 3Q 부진 울상···4Q 기대

편집자주
뉴스웨이 증권팀은 공기업과 총수가 없는 대기업을 제외한 공정거래위원회 대기업집단 순위 중 10대 그룹의 상장 계열사 CEO들의 경영실적이 주가와 어떻게 연결됐는지 비교했다.
올해 한화그룹은 지주사 한화를 비롯해 대다수의 자회사들의 실적 호조로 주가도 무난하게 오르는 흐름을 보였다. 특히 권희백 대표가 전두지휘하고 있는 한화투자증권이 최근의 증시 상승장 덕에 주가가 크게 올랐다. 반면 신현우 대표가 이끄는 한화테크윈은 3분기 실적이 크게 줄어들면서 주가도 내리막길을 걸었다.

올해 한화투자증권의 주가는 연초(2017년 1월2일) 2085원에서 지난 11월3일 2900원까지 39.08%의 상승율을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올 들어 장기간에 박스권에 갇혀있던 코스피지수가 2500선을 뚫은 데 이어 우상향 곡선을 그리면서 증권주 역시 동반 상승했기 때문이다.

권희백 한화證 대표,상승장 효과 톡톡···크게 웃었다 기사의 사진

무엇보다 한화투자증권이 올해 상반기 흑자전환에 성공한 영향이 가장 컸다. 지난해 1434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던 한화투자증권은 올 상반기 33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두며 암울했던 적자행진의 꼬리표를 떼어냈다.

지난해 한화투자증권은 큰 폭의 적자를 시현했는데, 이는 2015년 발행했던 주가연계증권(ELS)이 홍콩항생중국기업지수(HSCEI)의 급락으로 트레이딩 부문에서 대규모의 손실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올해 7월 초 한화투자증권의 새 수장으로 오게 된 권 대표는 당시 경영을 이끌던 여승주 전 대표이사와 함께 한화투자증권의 흑자전환을 이끌면서 주목을 받아왔다.

때문에 권 대표는 무엇보다 회사의 실적을 안정화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의 실적악화에 큰 영향을 끼친 주가연계증권의 만기는 2018년 중순에 돌아오기 때문이다. 그는 25살에 한화투자증권의 전신인 한화증권에 공채로 입사한 이래 줄곧 한화에 몸담아온 정통 ‘한화맨’이자 ‘증권맨’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투자리스크 관리의 전문가로도 알려져 있다.

증권가에서는 한화투자증권이 앞으로 실적 안정화 구간에 진입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수연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불안요소였던 ELS 운용 규모를 크게 줄이고 IB부문 투자를 늘린 점이 긍정적”이라며 “최근 벨기에 브뤼셀의 오피스빌딩 스퀘어디뮤즈8 투자를 비롯해 국내 최대 자동차 복합단지인 도이치 오토월드 금융주관사로 선정돼 하반기 IB부문 실적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신현우 대표가 이끄는 한화테크윈은 3분기 실적이 크게 줄어든 점이 반영되면서 주가도 하향세를 걷고 있다. 한화테크윈은 3분기 매출 8686억원, 영업이익 22억원을 기록했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은 2.1% 줄고, 영업이익은 95% 급감한 것이다.

이지윤 대신증권 연구원은“군수용 엔진의 매출이 줄고 3분기에 자주포 수출의 매출인식이 없었던 탓에 전체매출이 줄었다”며“엔진부문과 시큐리티부문이 적자로 돌아서고 지상방산부문과 자회사인 한화시스템의 흑자폭이 축소되면서 영업이익도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한화테크윈은 4분기 핀란드로 수출하는 K9자주포의 매출이 인식되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주가도 우상향을 그릴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권희백 한화證 대표,상승장 효과 톡톡···크게 웃었다 기사의 사진

김창범 대표가 이끄는 한화케미칼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도 개선세를 이어가면서 주가도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 김 대표는 한화석유화학(현 한화케미칼)에서 폴리에틸렌(PE) 사업부장(상무), 폴리염화비닐(PVC) 사업부장(상무) 등을 거치며 10여년 동안 영업을 담당한 바 있다.

한화케미칼은 2016년 매출 9조2588억원, 영업이익 7792억원을 내면서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경신했다. 2015년보다 매출은 15%, 영업이익은 131% 증가한 수치다. 올해 상반기 역시 한화케미칼은 5577억원의 순이익을 거뒀고 하반기 순이익 규모는 더 늘어날 전망되고 있다.

다만 주력사업인 화학부문은 강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이지만 태양광은 지난 9월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서 수입산 태양광 모듈로 자국 업체들이 피해를 입었다고 판정해 당분간 보수적인 시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차남규 대표가 이끄는 한화생명보험도 금리인상과 일회성 비용감소(2016년 약 2900억원)로 실적 호전 국면이 이어질 전망 때문에 주가 성적표가 양호했다.

또 테크윈을 제외한 대다수의 자회사들의 실적 호전이 지속돼 최양수, 김연철, 이태종, 이민석 대표가 이끄는 지주사인 한화그룹의 주가도 올 들어 30.9% 오르는 우상향 흐름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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