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코 적지 않은 금액. 하지만 은퇴 이후 노후를 대비해 정기적으로 저축을 하는 직장인은 절반도 되지 않았습니다. 직장인들의 월평균 저축액은 근로소득 평균인 285만원의 9%에 불과한 26만원.
비정기적인 저축조차 전혀 하지 않는 직장인도 27%나 됐는데요. 저축할 돈이 없어서 하지 못한다고 답한 직장인이 37%에 달합니다. 물론 낮은 금리도 저축을 하지 않는 원인 중 하나입니다.
지난해 조사와 비교하면 저축을 하지 않는 직장인은 3%p 줄었고, 평균 저축 금액은 3만원 늘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직장인들이 미래를 제대로 대비하지 못하는 현실.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에서 30∼50대 중산층 남녀 1천12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불안한 노후를 알 수 있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조사에 참여한 중산층의 61.7%가 은퇴 후 소득이 150만원 이하가 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었습니다. 중산층조차도 은퇴 이후를 안심할 수 없는 것이지요.
실제로 중산층이 목표로 하는 노후자금은 평균 1억4800만원이지만 현재 마련한 금액은 평균 2900만원에 그쳤습니다. 이들조차 노후에 대해 불안감을 느낄 수밖에 없는 상황.
빚을 진 상태로 직장생활을 시작하고, 늘어만 가는 가계부채에 저축은 생각하기 어려운 팍팍한 현실. 정녕 모두가 걱정 없이 살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걸까요?
뉴스웨이 이석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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