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6일 화요일

  • 서울

  • 인천 9℃

  • 백령 9℃

  • 춘천 9℃

  • 강릉 9℃

  • 청주 10℃

  • 수원 10℃

  • 안동 9℃

  • 울릉도 14℃

  • 독도 14℃

  • 대전 10℃

  • 전주 14℃

  • 광주 14℃

  • 목포 14℃

  • 여수 14℃

  • 대구 14℃

  • 울산 15℃

  • 창원 13℃

  • 부산 15℃

  • 제주 15℃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 21만1000원···5년 연속 증가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 21만1000원···5년 연속 증가

등록 2018.03.15 14:32

전규식

  기자

공유

선행학습·진학목적 줄고 취미·교양 증가

1인당 사교육비 5년 연속 증가···1년 만에 최고치 경신. 사진=연합뉴스TV 캡쳐1인당 사교육비 5년 연속 증가···1년 만에 최고치 경신. 사진=연합뉴스TV 캡쳐

초·중·고등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가 21만1000원으로 5년 연속 증가해 역대 최고치를 1년 만에 갱신했다.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절대평가로 전환된 영어는 사교육비 총 규모가 감소하고 국어 사교육비는 늘었다. 예체능 및 취미·교양 사교육비도 증가세다.

사교육 목적은 교과 선행학습, 진학준비는 줄고 중·고생의 취미·교양·재능개발이 증가했다.

1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교육부와 통계청이 공동으로 실시한 ‘2017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에 따르면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27만1000원으로 전년보다 1만5000원(5.9%) 증가했다. 2007년 조사 시작 이후 5년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역대 최고치를 1년 만에 넘었다.

교육 단계별 사교육비는 초등학생 25만3000원(4.8%↑), 중학생 29만1000원(5.7%↑), 고등학생 28만4000원(8.4%↑)이다.

1인당 월평균 교과 사교육비는 19만8000원으로 6000원(3.4%) 증가했다. 로봇교실, 방송댄스 등 예체능 및 취미·교양은 7만2000원으로 8000원(12.9%) 늘었다.

교과별 사교육비 상승률은 국어가 1만8000원(14.2%)로 가장 크다. 수학은 7만8000원(3.3%), 사회·과학1만1000원(8.5%), 영어7만9000원(0.5%)다.

사교육비 총 규모는 약 18조6000억원으로 5620억원(3.1%) 증가했다. 교과 사교육비는 13조6000억원으로 800억원(0.6%) 증가했다. 예체능 및 취미·교양 사교육비는 5조원으로 4400억원(9.9%) 늘었다.

과목별 규모(비중)는 영어가 5조4250억원(29.1%)으로 가장 크다. 다만 전년보다는 1193억원 줄었다. 이어 수학 5조3930억원(29.0%), 체육 2조원(10.5%), 음악 1조7000억원(8.9%), 국어 1조3000억원(6.8%) 순이다.

사교육 참여율은 70.5%로 2.7% 포인트 상승했다. 6년 만에 70%대로 올라섰다. 초등학생은 82.3%(2.4%p↑), 중학생 66.4%(2.5%p↑), 고등학생은 55.0%(2.6%p↑)다.

과목 유형별로는 교과 52.2%(1.2%p↑), 예체능 및 취미·교양 41.1%(3.3%p↑)다. 2007년 31.4%에 달했던 과목 간 참여율 격차가 11.1%p로 좁혀진 것이다.

주당 사교육 참여시간은 6.1시간으로 0.1시간 늘었다. 초등학생은 6.7시간(0.2시간↓), 중학생 6.4시간(0.1시간↑), 고등학생 4.9시간(0.3시간↑), 과목 유형별로는 교과 3.9시간(0.9%↑), 예체능 및 취미·교양 2.1시간(0.3%↑)이다.

예능 오디션 프로그램과 바둑 인공지능(AI) ‘알파고’ 등 영향으로 예체능 및 취미·교양 사교육 비중은 27%로 2012년 18%에서 5년 새 9%p 높아졌다. 지난해 중학생 음악·미술과 고등학생 체육 및 취미·교양 월평균 사교육비는 20%∼70%대 급성장이 나타났다.

월평균 소득 700만원 이상 가구 사교육비는 45만5000원, 200만원 미만 가구는 9만3000원으로 격차가 5.0배에서 4.9배로 줄었다. 사교육 참여율 격차도 41.7%p에서 40.5%p로 좁혀졌다.

교육부 관계자는 “방과후 학교나 EBS 영어강의는 학교급에 따라 각각 32만3000∼59만9000원, 15만3000∼47만9000원의 사교육비 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교육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 관계자는 “사교육비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은 고교 서열화와 이에 따른 입시경쟁 격화, 대표적 선행학습 유발 요인인 영재학교·과학고등학교의 입학전형과 교육과정을 방치했기 때문”이라며 “수능 전 과목 절대평가 등 근본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관련태그

뉴스웨이 전규식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