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꾼 남상일, 국가무형문화재 처용무보존회 출연
오는 4월 1일 전통문화관 일요상설공연 ‘전통문화관으로 화전놀이 가세’는 전래놀이인 화전놀이에 더하여 궁중무용과 민속악을 융합시킨 융복합 예술인 화전무가로 다채롭게 꾸며진다.
전통문화관 너덜마당에서 오후 2시부터 굿패마루(대표 진준한)의 길놀이를 시작으로 화전장의 문이 열리고 화전놀이 체험이 진행된다. 새하얀 찹쌀 반죽에 고운 빛깔의 진달래꽃을 얹어 화전을 만들고, 진달래 화채, 수정과, 병차 등 시절음료를 곁들여 다정하게 담소를 나눌 수 있는 화전주점이 열린다. 화전놀이의 감회나 덕담, 좋아하는 시를 읊어주며 회답하는 화전답가도 진행된다.
화전만들기와 시절음료는 전통문화관에 입주한 무형문화재 음식장인 최영자, 이애섭, 민경숙과 함께 해 전통의 맛과 멋을 더욱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될 예정이다.
화전놀이의 참가자들은 전통문화관에 마련된 포토존에서 한복을 입고 행복한 시간을 사진으로 남길 수도 있다.
이어 궁중무용에 판소리를 더하여 화전놀이의 품격과 재미를 더해줄 화전무가가 오후 3시부터 너덜마당 가설무대에서 진행된다. 국가무형문화재 처용무보존회의 ‘처용무’를 시작으로 ‘아박무’, ‘춘앵전’의 궁중무용, 한국의 민속무용 중 조류(鳥類)의 움직임이 율동화된 유일한 춤인 ‘동래학춤’이 펼쳐진다.
국가무형문화재 제39호 ‘처용무’는 궁중무용 중 유일하게 사람 형상의 가면을 쓰고 남자가 추는 춤으로, 의상이 음양오행설을 기초로 한 다섯가지 색상으로 만들어져 화려하고 장엄하면서 신비스럽다.
아박을 들고 치면서 춤을 추는 ‘아박무’와 봄날 지저귀는 꾀꼬리의 소리와 자태를 의인화해서 만든 ‘춘앵전’ 은 궁중무용의 백미다. 또한 ‘동래학춤’과 최상의 인기를 자랑하는 국악인 남상일이 부르는 판소리 ‘흥보가’ 중 박타는 대목과 ‘장타령’, ‘아리랑’으로 흥겨움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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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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