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내가 없어도 회사는 돌아간다는 사실! 옮길 때도 지켜야 할 예의가 있습니다.
문제는 이를 망각하는 이들이 적잖다는 점인데요.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이 기업 1,004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2.3%는 이직하는 직원의 비매너 행동을 겪어봤다고 말했습니다.
응답자들은 그중 최악의 비매너 1위로 인수인계 제대로 안 하기(25.2%)를 꼽았는데요. 2위에도 이와 무관하지 않은 갑작스러운 퇴사 통보(24.5%)가 선정됐습니다.
이밖에 불성실한 업무 태도, 근태 관리 불량, 회사 기밀 유출, 동료 직원들에게 이직 권유 등이 비매너 이직자의 주요 행동으로 꼽혔습니다.
이 같은 태도는 해당 회사는 물론 부서 동료나 후임자의 아픔과 직결되기 마련. 실제로 비매너 퇴사자로 인한 손실 1위에도 팀 업무 진행에 차질(69%)이 선정됐지요.
조직 사기 저하, 연쇄 이직 초래, 기업 이미지 실추, 내부 기밀 유출, 중요 계약 실패에 따른 매출 손실까지, 비매너 이직자에 따른 피해는 그 유형도 다양하게 나타났는데요.
이 같은 비매너의 부작용, 전 직장만 향하는 건 아닙니다.
사람인 임민욱 팀장은 “비매너 퇴사는 전 직장과 동료에게 피해가 갈 뿐만 아니라, 평판조회를 통해 이직자 스스로에게도 부정적인 영향으로 돌아올 수 있다”고 말하는데요.
헤어질 때 모습은 곧잘 그 사람의 전부로 기억됩니다.
깔끔한 마무리, 회사 측은 물론 퇴사자도 지켜야 할 ‘상식’이겠지요?
뉴스웨이 이성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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