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경영진 이상 행보에 주가도 ↓거래정지‧회사 연락두절에 개미 멘붕거래소, 부도설 관련 조회공시 요구
앞서 신텍은 두 차례 대출 원리금을 갚지 못해 부도설이 휘말렸다. 연체된 대출원리금은 약 82억5357만원으로 대출기관은 모두 경남은행이다. 연체 대출 원리금 규모는 각각 자기자본의 7.42%, 11.50%에 해당한다.
12일 밝힌 50억원 규모의 대출원리금은 경남은행과의 만기연장 약정 체결로 한숨 돌린 상태였으나, 다시 도래한 상환일에 발목이 잡혔다. 신텍이 공시로 밝힌 연체 사유는 유동성 부족으로 인한 상환능력이 약화다.
최대주주 변경 기대감에 우상향 곡선을 그리던 주가도 하락 반전했다. 신텍의 경우 올해 2월 871원에서 6월 7일 2180원까지 2.5배 이상 급등했으나 현재는 1580원에서 거래가 정지됐다.
아슬아슬한 재무 상태를 두고 투자자들의 불만도 높아지고 있다. 온라인 게시판을 통해서 투자자들은 부도가 나진 않을 것이라면서도 상장폐지 때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의견을 공유 중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최대주주의 이상행보를 두고 숨겨진 속셈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인다. 현 최대주주인 김명준 대표이사가 신텍을 한솔그룹으로부터 인수할 당시에도 인수금이 늦어져 잡음이 일었기 때문이다. 실제 최대주주인 김명순 대표이사는 지난 4월 23일 예정된 70억원의 2차매매 대금을 미납했다가 2일이 지난 25일에서야 납입을 완료했다.
이 때문에 일부 투자자들은 회사가 100억원 이상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내달 예정된 150억원 규모의 CB(전환사채) 전환청구기간에 맞춰 일부러 대출원리금을 연체하는 등 부도설을 통해 회사가치를 내리려 한다고 주장한다.
신텍은 한솔신텍 당시 2017년 7월 17일 운영자금 조달의 목적으로 150억원 규모 전환사채권 발행을 결정한 바 있다. 발행 당시 전환가액은 1327원이었으나, 조정을 거쳐 968원으로 결정됐다. 전환 기간은 2018년 7월 18일부터 2021년 6월 18일까지다.
전환사채란 일정 기간이 지난 뒤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선택권이 부여된 채권을 말한다. 발행 때는 보통의 회사채와 같으나 주식전환권이 부여되면, 투자자가 채권을 주식으로 바꿔 주가 상승 때 차익을 실현할 수 있다.
단 이 루머에 대해 회사 측에 확인하려 했으나 연결이 되지 않아, 설명을 들을 수는 없었다.
뉴스웨이 장가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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