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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상반기 순익 8101억···전년比 51%↑

카드사, 상반기 순익 8101억···전년比 51%↑

등록 2018.09.13 06:00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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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별 순이익 변동 현황. 자료=금융감독원카드사별 순이익 변동 현황. 자료=금융감독원

신용카드사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이 가맹점 수수료 수익 증가와 대손비용 감소 등에 따라 5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은 카드사들의 제 살 깎기식 마케팅 경쟁이 수익성을 약화시킨다고 보고 감독을 강화할 방침이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신한카드, 삼성카드, KB국민카드, 현대카드, 롯데카드, 우리카드, 하나카드, BC카드 등 8개 전업 신용카드사의 올해 상반기(1~6월) 당기순이익은 8101억원으로 전년 동기 5370억원에 비해 2731억원(50.9%) 증가했다.

이는 ‘여신전문금융업감독규정’을 적용한 순이익으로 대손충당금 적립 기준이 다른 ‘국제회계기준(IFRS)’ 기준 순이익과는 차이가 있다.

이 기간 순이익이 없는 하나카드를 제외한 7개 카드사 중 6개 회사의 순이익이 일제히 늘었다.

롯데카드의 순이익은 60억원에서 327억원으로 267억원(445%) 늘어 증가폭이 가장 컸다. 우리카드 역시 192억원에서 563억원으로 371억원(193.2%) 순이익이 증가했다.

삼성카드는 822억원에서 1353억원으로 531억원(64.6%), 신한카드는 1929억원에서 3125억원으로 1196억원(62%) 순이익이 늘었다.

국민카드의 순이익도 767억원에서 1225억원으로 458억원(59.7%) 증가했다. 현대카드는 614억원에서 758억원으로 144억원(23.5%) 순이익이 늘었다.

카드사들의 순이익이 이 같이 증가한 것은 가맹점 수수료 등 수익은 늘고 대손비용은 줄어든 데 따른 결과다.

영업부문별로 가맹점 수수료 수익은 1953억원, 할부 수수료 수익은 672억원 증가했다. 카드론(장기카드대출) 수익 역시 1749억원 늘었다.

대손비용은 1785억원 감소했다.

지난해 6월 복수 카드론에 대한 대손충당금을 일시에 적립함에 따라 대손비용이 급증했으나, 올해 상반기에는 변동분만 반영했다.

복수 카드론에 대한 대손충당금 일시 적립 효과를 고려하면 순이익 증가율은 11% 수준이다.

다른 비용항목인 마케팅비용은 3235억원, 조달비용은 918억원 증가했다.

마케팅비용은 카드사간 경쟁이 심화되면서 크게 증가했다.

실제 카드사들의 마케팅비용은 2014년 4조1142억원에서 2015년 4조8215억원, 2016년 5조3408억원, 2017년 6조724억원으로 매년 늘고 있다.

특히 부가서비스와 무관하면서 외형 경쟁을 심화시키는 기타 마케팅비용은 2014년 6012억원에서 지난해 1조616억원으로 급증했다.

김동궁 금감원 여신금융감독국장은 “미국의 정책금리 추가 인상 움직임과 가맹점 수수료 인하 요구 지속, 제로페이 도입 등 대내외 여건 변화에 대응해 카드사의 수익성, 건전성, 유동성에 대한 관리 감독을 강화할 것”이라며 “제 살 깎기식 외형 경쟁으로 카드사의 수익성이 약화되고 있으므로 과도한 마케팅 활동의 자제를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카드대출의 취급 동향, 연체율 추이 등을 상시 점검하고 업권의 특성을 반영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제도를 다음 달부터 시범 운영할 예정”이라며 “카드사의 자금 조달 여건 등 유동성 관리 현황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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