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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에프세미가 삼성 빅스비 수혜주라고?

[루어&루머]알에프세미가 삼성 빅스비 수혜주라고?

등록 2018.11.22 21:32

서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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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박스비 모든 제품 탑재 밝힌 데 따라 알에프세미 상한가투자자들, 삼성에 공급하지 않는다VS1차벤더다 의견 분분알에프세미 측 “직접 삼성전자에 ECM칩 납품하지 않는다”

알에프세미 CI. 사진=홈페이지 캡처알에프세미 CI. 사진=홈페이지 캡처

삼성전자가 2020년까지 생산하는 모든 제품에 인공지능(AI)플랫폼인 ‘빅스비’를 적용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모바일폰 핵심 부품인 마이크로폰용 반도체(ECM : Electric Capacitor Microphone Chip) 생산업체인 알에프세미가 증시에서 투자자들에게 주목을 받고 있다.

알에프세미가 삼성전자에 제품을 공급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관련 매출 상승 기대감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삼성전자 빅스비 개발자데이’에서 “2020년까지 삼성전자의 모든 제품에 인공지능(AI)플랫폼인 ‘박스비’가 적용된다”며 “스마트폰, 태블릿 등의 모바일 기기를 시작으로 TV, 냉장고, 에어컨 등 모든 디바이스에 빅스비를 탑재한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삼성전자는 이를 위해 AI·5G 등에 2020년까지 220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날 삼성전자 발표에 따라 ECM Chip을 주력 제품을 삼고 있는 알에프세미는 주가가 급등했다. 이날 알에프세미는 전장대비 29.85% 상승한 7220원에 장을 마감했다. ECM가 삼성전자의 빅스비 생산에 필수불가결한 부품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문제는 주가상승의 핵심인 ‘알에프세미가 삼성전자에게 ECM을 공급하고 있는가’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투자자들에게 알려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알에프세미가)삼성전자의 1차벤더다”라는 주장과 “삼성에 따로 공급하지 않는다”라는 주장이 맞붙었다.

알에프세미의 공시를 살펴봐도 주요고객사를 ‘A사’, ‘B사’로 지칭할 뿐 삼성전자에 대한 내용은 담기지 않았다.

하지만 취재 결과 일부 투자자들의 기대와 다르게 알에프세미는 삼성전자에게 ECM칩을 따로 납품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알에프세미 관계자는 “삼성전자에게 PVS칩을 납품하고는 있지만, ECM을 따로 납품하지는않는다. 타 벤더들에게 공급한 이후 삼성전자가 이를 다시 매입해 사용하는지는 확인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다만 업계에서는 삼성전자 계열사인 삼성전기 역시 ECM칩을 생산하고 있기 때문에 2·3차 벤더를 통해 삼성전자가 ECM칩을 매입하는 일은 거의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 측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ECM칩 납품업체에 대해서는 밝히지 못한다면서도 “ECM칩이 빅스비 생산에 필요한 주요 제품은 아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한편, 알에프세미는 상한가를 기록한 이후 이틀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1일에는 1.52% 하락했고 22일에는 2.67% 주가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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