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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곡 R&D 시대’ 재차 강조한 구광모 LG그룹 회장

[2019주총]‘마곡 R&D 시대’ 재차 강조한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록 2019.03.26 10:16

임정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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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사이언스파크 중심으로 R&D 강화”(주)LG 57기 정기주총 인사말 전해지난해 취임 후 굵직한 행사 전부 ‘마곡’

구광모 LG그룹 회장. 그래픽=강기영 기자구광모 LG그룹 회장. 그래픽=강기영 기자

“LG사이언스파크를 중심으로 오픈 이노베이션을 활용해 R&D(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해나갈 것입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재차 ‘마곡 시대’를 강조했다. LG사이언스파크가 있는 마곡에서 R&D 역량을 확대해 미래 사업 전략을 펼쳐나가겠다는 계산이다.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LG그룹 지주사 (주)LG의 57기 정기주주총회에서 구 회장은 의장을 맡은 권영수 부회장의 인사말 대독을 통해 이같이 전했다.

구 회장은 “4차 산업혁명으로 기술의 융복합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산업간 경계부터 기업들의 경쟁 구도까지 근본적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진단하며 이처럼 LG사이언스파크를 중심으로 한 R&D를 강조했다.

지난해 6월 취임 후 ‘마곡 중심’의 경영 행보를 하는 구 회장의 의중이 재차 드러났다.

구 회장은 지난 21일 기존 연구개발 성과보고회(R&D부문)와 혁신한마당(사업 부문)으로 나눠서 했던 시상식을 ‘LG 어워즈’로 통합하고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이를 개최했다. 주요 임원과 사업본부장 등 170여명이 참석해 LG그룹의 기술 발전을 자축하는 자리였다.

지난달에는 인공지능(AI),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자동차 부품·배터리 등에서 국내 이공계 석·박사 과정 R&D 인재 350여 명을 마곡 LG사이언스파크로 초청해 ‘LG 테크 콘퍼런스’를 열었다.

구 회장은 지난 1월 ‘새해모임’을 열면서도 31년간 장소로 선정된 여의도 LG트윈타워를 떠나 마곡 LG사이언스파크로 장소를 옮겼다. 당시 화제가 된 ‘비즈니스 캐주얼’ 복장 또한 R&D 인력에겐 일반화된 만큼 이를 대표하는 또 하나의 이미지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가 나왔다.

앞서 지난해 9월 구 회장은 취임 후 첫 대외 행보로 마곡 LG사이언스파크를 찾아 사업 전략을 세우기도 했다.

지난해 4월 문을 연 마곡 LG사이언스파크는 총 4조원이 투입된 LG그룹의 R&D 전초기지다. 축구장 24개 크기인 17만㎡(약 5만3000평) 부지에 연면적 111만㎡(약 33만7000평) 규모로 20개 연구동이 들어섰다. 연면적 기준으로도 여의도 총면적의 3분의 1이 넘는 규모다.

현재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LG하우시스,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LG CNS 등 8개 계열사 연구인력 1만7000여명이 이곳에 있다. 2020년까지는 2만2000여명으로 확대된다.

LG그룹 주력사업인 전자·화학 분야의 연구와 함께 ▲OLED ▲자동차부품 ▲에너지 등 성장사업 ▲로봇 ▲자율주행 ▲인공지능 ▲5G ▲차세대 소재·부품 ▲물·공기·바이오 등 미래사업 분야의 융복합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구본준 부회장은 당시 오픈 행사에서 “4차 산업혁명이라는 거대한 흐름 앞에 기업이 영속하는 근본적인 해법도 인재를 키우고 R&D에 투자하는 것”이라며 “LG사이언스파크는 이러한 LG의 믿음을 실현하기 위한 공간”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구 회장의 최근 R&D 강화 행보와 ‘실용주의’ 움직임도 이러한 연장선에 있다.

뉴스웨이 임정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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