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노웅래·김태년 “총선 승리, 내가 적임자”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한 이인영·노웅래·김태년 의원. 사진=연합뉴스 제공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에 나선 3명의 후보가 각자 자신이 내년 총선의 승리를 이끌 적임자라고 홍보했다. 이인영·노웅래·김태년 의원은 정견 발표를 통해 각자의 자신의 강점을 내세우면서 표심을 공략했다.

8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제4기 원내대표 선거에서 투표를 시작하기 이전에 각 후보의 정견발표가 있었다. 후보 대부분은 내년 총선에 영향력이 가장 큰 원내대표인 만큼, 총선 승리를 위한 적임자가 본인이라고 강조했다.

노웅래 의원은 “지난 4.3 보궐선거 민심은 민주당의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이에 응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에도 뻔한 원내대표 선거가 되면, 민주당은 민심을 외면하는 ‘변하지 않는 오만한 집단’으로 낙인 찍히고, 내년 총선은 제대로 치를 수 없을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노 의원은 “민주당의 변화, 총선승리가 답”이라며 “이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도 국민과 함께 지켜내고, 문재인 정부도 반드시 성공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천잡음이나 갈등 막아내겠다. 공천과정에서 억울하고 부당한 일이 없도록 의원님들을 확실히 지켜내겠다”라고 덧붙였다.

김태년 의원은 “우리는 내년 총선에서 압도적으로 승리해야 한다”라며 “정치지형을 바꾸어야만, 국민이 바라는 개혁의 완성과 새로운 시대, 새로운 대한민국의 길로 나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래서 저는 여기 계신 의원님들과 함께 총선승리에 밀알이 되고자 한다”며 “저는 실전경험 많은 즉시전력감이라고 감히 자부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현재 국회 상황에 대해 “이번이 어려운 상황이 아닌가 싶다”라며 “많은 분들께서 지금의 야당을 어떻게 상대할지 걱정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럴 때일수록 협상을 많이 해보고, 실제 성과를 내본 원내대표가 필요하지 않겠나”라며 자신의 경험을 강조했다.

이인영 의원은 “요즘 만나는 분마다 다음 총선, 민주당이 쉽지 않다고 걱정 한다”며 “‘이 정도의 정당지지율에, 나 정도의 인물이면 당선되겠지’라고 생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그런데 솔직히 안일한 생각”이라며 “우리는 변해야 하고 변해야 승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공정하고 균형감 있는 공천으로 총선에 기여하겠다”며 “공천에서 편파성 시비가 일어나면 총선 결과는 불을 보듯 어려워진다”고 지적했다. 그는 “2012년에 민주당은 공천 논쟁에 휘말려 이길 선거를 졌고, 2016년에는 자유한국당이 진박감별에서 ‘옥새들고 나르샤’로 폭망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의 공천은 불편부당해야 한다”며 “단 하나의 불공정도 없도록 의원들과의 약속을 지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