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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CGV, 1분기 영업익 235억원···전년比 22.6%↑

CJ CGV, 1분기 영업익 235억원···전년比 22.6%↑

등록 2019.05.10 16:37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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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은 5.3% 성장한 4646억원 기록회계기준 변경에 이자 증가해 순손실‘극한직업’ 흥행에 국내 사업 순항중국·베트남·인도네시아 동반 성장터키 영화법 개정 여파 실적 차질

CGV.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CGV.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

CJ CGV가 영화 ‘극한직업’의 흥행에 힘입어 국내 실적이 크게 증가한 가운데 터키를 제외한 해외 사업에서도 호조를 보였다.

CJ CGV는 지난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6% 증가했다고 10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64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3% 늘었다.

다만 회계기준 변경에 따라 리스부채에 대한 이자비용이 증가하면서 당기순손실 86억원이 발생하면서 적자 전환했다.

국내를 비롯한 베트남, 중국 시장에서의 로컬 콘텐츠가 흥행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 성장을 견인했다.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국내사업은 영화 ‘극한직업’의 흥행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248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관객이 늘면서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크게 증가한 73억원을 기록했다. 1년 사이 국내 직영 극장은 8개 증가한 110개를 기록했다.

해외시장에서는 베트남, 중국, 인도네시아의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베트남에서는 1분기 매출 457억원, 영업이익 7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2.8%, 227.3% 성장한 실적을 거뒀다. 특히 지난 2월에는 로맨틱 코미디 ‘뀨어라이보바우(cua lại vợ bầu)’와 사극 코미디 ‘짱뀐(Trạng Quỳnh)’, 액션 블록버스터 '하이픙(Hai Phuong)’의 흥행에 힘입어 월 319만명 관객을 돌파하며 역대 최고 월 박스오피스 기록을 경신하기도 했다.

중국에서도 로컬영화 ‘유랑지구’의 흥행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4%, 18% 증가한 1099억원과 118억원을 달성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지속적인 경제 성장에 힘입어 극장 인프라도 확대되면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5% 성장한 239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2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1년 사이 인도네시아에서 CGV가 운영하는 극장은 11개 증가했다.

그러나 터키에서는 할인 프로모션 제한 등 매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영화법 개정 여파로 기대작들의 개봉이 연기되면서 실적 차질을 빚었다. 지난 1분기 터키에서의 매출은 387억원, 영업이익은 23억원을 달성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8.3%, 82.0%씩 감소했다.

자회사 CJ 4DPLEX는 지난 1분기 전 세계에서 4DX로 개봉했던 영화들이 기대에 못 미치는 흥행 성적을 거두면서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4DX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1% 감소한 209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손실은 5억원으로 적자가 지속됐다.

4DX는 지난 3월 말 기준 63개국에 630개 스크린을 보유하고 있다. 4DX 진출 국가 수는 지난 1년 동안(2018년 4월 1일~2019년 3월 31일) 5개국 늘었으며 스크린 수는 132개 증가했다. 지난 4월 개봉한 ‘어벤져스: 엔드게임’이 4DX를 통해 국내외에서 흥행 신기록을 세우고 있어 2분기 실적은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CJ CGV는 2분기 국내외에서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목표다. ’어벤져스: 엔드게임’, ‘명탐정 피카츄’, ‘알라딘’, ‘엑스맨: 다크 피닉스’, ‘맨 인 블랙: 인터내셔널’, ‘토이 스토리4’ 등 4DX와 IMAX, 스크린X 등 특별관 포맷의 외화가 개봉하며, ‘배심원들’, ‘악인전’, ‘기생충’ 등 한국 영화 기대작 개봉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다.

최병환 CJ CGV 대표는 “CGV를 찾는 관객들이 극장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문화 놀이터’를 지향하고 있다”며 “지난 21년간의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극장만이 제공할 수 있는 초격차 역량을 확보해, 급변하는 미래 환경에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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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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