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글로벌 시장 30조 전망유한양행 1조 기술수출 계약한미, LG, 삼일, 휴온스 등 뛰어들어
16일 업계에 따르면 NASH 치료제 시장은 2026년 약 30조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이렇다 할 치료제가 없어 시장규모가 미미하지만 본격적인 치료제 출시가 기대되는 2020년 이후에는 폭발적인 성장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NASH는 술을 마시지 않아도 간 내 지방축적이 되고 염증으로 발전해 최종적으로는 다수의 환자에게 간섬유증과 간경변을 초래한다. 특히 이 질환은 비만 환자와 당뇨병 환자에게 발병할 확률이 높으며, 현재 치료법이 존재하지 않는 의학적 수요가 매우 높은 분야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국내 제약사들이 미지의 영역인 NASH 치료제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유한양행은 지난 1일 베링거인겔하임과 NASH 치료제 후보물질 YH25724에 대해 8억7000만달러(약 1조52억원)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유한양행의 NASH 치료제 기술수출은 이번이 두 번째로 지난 1월에도 길리어드사이언스와 NASH 치료제 신약후보물질에 대해 8800억원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을 맺은 바 있다.
한미약품은 자체 개발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를 적용한 바이오신약 랩스 트리플아고니스트를 개발 중이다.
지난 달 미국당뇨병학회(ADA)에 참가해 임상 1상 결과를 발표했다. 한미약품 측은 “기저질환이 없는 비만 환자를 대상으로 랩스 트리플 아고니스트를 투여해 안전성과 내약성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지방간 환자를 대상으로 미국에서 랩스 트리플 아고니스트의 후속 임상을 진행중이다.
LG화학은 올 3월 스웨덴 제약사 스프린트 바이오사이언스와 공동으로 NASH 치료제 개발을 진행중이다. LG화학과 스프린트는 초기 공동 연구를 통해 임상개발 후보물질을 선정하고, 이후 전임상부터 글로벌 허가 및 상업화까지 LG화학이 단독으로 진행한다.
휴온스는 천연물을 이용한 NASH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현재 후박나무 추출 성분을 활용한 HL 정의 국내 임상2상 시험을 완료했으며 임상 3상을 준비중이다.
지난 2016년 이스라엘 바이오제약사 갈메드로부터 NASH 치료제 아람콜의 국내 개발 및 독점 판매권을 확보한 삼일제약은 현재 개발 단계가 가장 앞서있다. 지난해 글로벌 임상 2B상을 완료하고 연내 3상 진입이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NASH를 비롯 간질환치료제 시장은 성장가능성이 큰 것이 비해 키료제 개발은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어 많은 제약사들이 시장선점을 위해 도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이한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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