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서울중앙지방검찰청 특수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9시 정 교수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렀다고 전했다. 정 교수는 지난 3일과 5일, 8일 조사를 받은 바 있다. 이번 조사는 8일 3차 조사 이후 나흘 만에 이뤄지게 됐다.
공개 소환을 폐지하기로 한 검찰 자체개혁안 방침에 따라 정 교수가 서울중앙지검에 들어가는 모습은 이날도 공개되지 않았다. 조사도 밤 9시를 넘기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검찰총장의 지시로, 최근 검찰은 자체개혁안으로 밤 9시 이후 심야조사를 폐지하기로도 했다. 정 교수는 3차 조사 때도 밤 9시까지만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이날도 정 교수를 상대로 조 장관 일가가 투자한 사모펀드 관련 의혹 등과 '스모킹 건'이 될 수 있는 노트북의 행방에 대해서도 캐물을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조 장관의 인사청문회 당일인 지난달 6일 정 교수의 요청을 받고 서울 켄싱턴 호텔로 가 노트북을 전달했다는 김씨의 진술을 확보한 상태다. 지난 8일에는 김씨를 소환해 노트북을 정 교수에게 전달했는지 재차 확인하고 해당 CCTV 영상을 검증하기도 했다.
검찰은 이러한 진술 및 증거를 토대로 조사하며 이날 조사 결과에 따라 정 교수에 대한 추가 조사 필요성을 검토할 계획이다. 또 이르면 다음 주 구속영장 청구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뉴스웨이 김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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