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회, 한국 선제적 확장기조·재정정책에 긍정 평가”
연합뉴스에 따르면 홍 부총리는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최인호 의원이 ‘국내외 여러 전문가가 한국경제의 대내외적 여건이 금융위기 이후 최고의 위기상황이라고 하는 데 동의하는가’라고 묻자 “글로벌 경제성장률이나 교역 증가율을 따져볼 땐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홍 부총리는 “우리의 제1위 수출국인데 중국의 내년 성장률을 국제통화기금(IMF)이 처음으로 6% 미만인 5.8%로 전망했다. 한국경제에 큰 부담이 될 듯 하다”며 “미·중 무역갈등도 마찬가지다. 미국과 중국이 우리의 교역 파트너 1, 2위라 이 갈등에 따라 우리 수출이 감소를 보이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제활력이 원래 민간에서 이뤄지는 게 가장 바람직한데 건설투자를 포함한 민간투자가 6분기 계속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며 “그래서 국내 내수적, 투자 측면도 굉장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나마 다른 투자나 수출 변수보다 국내 소비는 비교적 상대적으로 견조하게 가는 게 다행”이라며 “소비는 내년에도 그 정도 이어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어려운 경제 상황의 해법에 대해 “지지난 주 IMF·WB(세계은행) 연차총회에 가서 G20 회의도 참가했는데, 세계 전체적으로 확장적 재정정책과 완화적 금융 기조로 처방을 하는 것이 좋다고 권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선진국에 대해 대개 비슷하게 경제전망을 하면서 한국만 올려서 전망했기에 (IMF와 WB에) 물어보니 둘 다 공통 답변이 ‘한국이 선제적 확장기조, 재정정책을 펴나가는 것이 전망의 큰 요인 중 하나’라고 했다”며 “재정여력 범위 내에 선제적으로 대처하는 것에 대해 국제사회에서 나름대로 평가하고 있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또 “우리가 재정을 투입하지만 최근 한국은행도 금리를 두 번에 걸쳐 마침 하향 결정을 해서 재정·금융 정책이 조화를 이루는 데 도움이 됐다”며 “병행적으로 이뤄져야 할 사안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주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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