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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법률·IB 전문가’ 집결···3명은 지주 이사 겸직

[금융사 사외이사 현황|우리은행]‘경영·법률·IB 전문가’ 집결···3명은 지주 이사 겸직

등록 2019.11.06 17:56

수정 2019.11.07 08:39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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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우리은행의 사외이사진은 경제와 경영, 법률과 행정은 물론 IB(투자은행)에 이르기까지 금융업에 필요한 전문지식을 갖춘 인물로 구성됐다. 또 우리금융지주가 출범 과정에서 은행 측 인사 대부분을 중용해 3명이 지주와 은행 이사를 겸직하는 것도 특징 중 하나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우리은행의 사외이사는 박수만, 노성태, 박상용, 정찬형, 김준호 등 5명이다.

먼저 의장은 2017년 우리은행 이사진에 합류한 박상용 사외이사(1951년생)다. 그는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뉴욕대 경영대학원에서 석·박사를 취득한 인물이다. 연세대에서 교수로 재직하면서 경영대 학장까지 역임했으며 금융감독위원회 비상임위원, 한국증권연구원장, 한국증권선물거래소 사외이사를 맡는 등 금융권 전반에서 두드러진 행보를 보였다. 2013년부터 2015년까진 금융위원회 공적자금관리위원회의 민간위원장이었다.

노성태 사외이사(1946년생) 역시 같은 시기 합류해 지금까지 우리은행과의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하버드대에서 경제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은 그는 한국은행 입행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한화경제연구원장과 금융발전심의위원, 대한생명보험 경제연구원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김대중 대통령 시절인 1999년 국무총리 정책자문위원으로 활동한 이력도 눈길을 끈다.

정찬형 사외이사(1956년생)는 올해 우리은행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로부터 새롭게 추천 받은 IB 전문가다. 고려대 경영학과 학·석사에 이어 미국 일리노이주립대 국제경영자과정을 수료했고 2000년부터는 한국투자신탁운용, 한국금융지주, 포스코기술투자 등에 몸담으며 다양한 성과를 냈다. 특히 2007년 한국투자신탁운용 사장에 취임한 이래 7년간 회사를 이끌었고 포스코기술투자 대표까지 역임해 자산운용업계 ‘최장수 CEO’로도 불린다.

현재 지주와 은행 사외이사를 함께 맡아보는 인물은 박상용·노성태·정찬형 3명이다. 노성태 이사는 지주 이사회 의장이기도 하다.

김준호 사외이사(1960년생)의 경우 우리은행 이사진 중 유일한 관료 출신 인사다. 그는 동국대 학사(도시행정학)와 석사(행정학), 광운대 행정학 박사를 취득했다. 아울러 제28회 행정고시로 공직에 입문한 뒤 정보통신부 과장과 대통령실 선임 행정관, 방송통신위원회 방송통신융합정책실장, 미래창조과학부 우정사업본부장, 한국금융투자협회 자율규제위원장을 역임했다. 덧붙여 우정사업본부에서 인터넷정책과장, 정보화기반과장 등을 담당해 디지털금융에 대한 식견도 상당하다는 후문이다.

마지막으로 박수만 사외이사(19957년생)는 자본시장과 인수합병(M&A) 분야의 전문가로 꼽히는 법조인이다.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한 그는 사법고시(21회) 패스 후 김앤장법률사무소 등에서 줄곧 변호사로서의 활동을 이어왔는데 M&A와 관련한 다수의 자문을 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그를 추천한 임추위 측은 “국내 법률 분야의 전문가로 지식과 풍부한 경험이 법률, 규제, 리스크 관리 등 균형감 있는 의사 결정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내비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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