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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정리 들어간 총선 잠재 후보군···무엇이 발목 잡나

주변 정리 들어간 총선 잠재 후보군···무엇이 발목 잡나

등록 2019.11.29 14:36

임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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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원 농협중앙회장, 위탁선거법 위반 변수김성주 국민연금 이사장, 상품권 살포 의혹황운하 대전경찰청장, 청와대 하명수사 논란이자스민 전 의원 “의대 출신 밝힌 적 없다”

(왼쪽위부터 시계방향)김병원 농협중앙회장,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이자스민 전 의원, 황운하 대전경찰청장. 사진=연합뉴스 제공(왼쪽위부터 시계방향)김병원 농협중앙회장,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이자스민 전 의원, 황운하 대전경찰청장. 사진=연합뉴스 제공

내년 총선에 출마할 것으로 예상되는 후보들이 주변 정리에 들어갔다. 이중엔 선거전에서 발목을 잡힐만한 약점을 가진 후보도 있다. 각 후보는 상대 후보에 약점이 될만한 요소를 없애기 위해 벌써부터 해명에 나서고 있다.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원외인사 중에 내년에 총선을 대비한 후보가 점차 활동을 시작하고 있다. 이중엔 수사 혹은 재판을 받고 있거나, 사전 선거운동 의혹을 받고 있는 후보도 있다. 이러한 문제는 내년 선거전에서 약점이 될 수 있다.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은 최근 전남 나주시에서 출판기념회를 여는 등 나주시·화순군 지역구 출마를 준비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김 회장은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해 나주·화순 지역구로 출마할 것으로 점쳐진다. 김 회장이 총선에 출마한다면 당내에서 경선과 검증과정을 거쳐야 한다. 현재 민주당에서는 청와대 농어업비서관을 지낸 신정훈 전 의원이 현재 지역위원장이고, 현역인 손금주 의원도 최근 입당하면서 3파전이 예상된다.

김 회장에게는 위탁선거법을 위반한 내용이 약점이 될 수 있다. 김 회장은 지난 2016년 1월 치러진 23대 농협중앙회장 선거에서 선거 당일 선거운동을 하는 등 위탁선거법을 위반해 항소심에서 벌금 90만원을 받았다. 김 회장은 대법원 판결이 남아있다. 김 회장은 재판 과정에서 “법을 의도적으로 무시하고 불법을 저지르기 위한 선거운동은 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민주당 소속으로 19대 국회의원을 지낸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내년 총선에서 전북 전주시 병 지역 출마가 예상된다. 김 이사장은 최근 측근 등을 통해 전주지역의 노인정에 상품권을 돌렸다는 의혹이 제기돼 선거관리위원회가 불법 선거운동 여부를 조사중이다.

모 시민단체는 김 이사장을 상대로 “노인정에 찾아와 온누리 상품권 1만원권 100장을 제공했다”면서 검찰에 고발했다. 이에 대해 민주평화당은 “검찰은 국민연금공단의 모든 사회 공헌사업에 대해 낱낱이 조사해 불법행위가 드러나면 사법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전 중구에 출마할 것으로 보이는 황운하 대전경찰청장은 최근 ‘청와대 하명수사’ 논란이 불거졌다. 황 청장은 울산경찰청장 시절 김기현 전 울산시장 표적수사를 했다며 자유한국당으로부터 공격을 받고 있다.

29일 황 청장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울산 경찰은 하명 수사를 하지 않았다”면서 “(당시 울산청에 내려온 첩보는) 시장 비서실장의 각종 토착 비리에 대한 첩보로 경찰청에서 이런 첩보가 통상적으로 하나 내려왔구나 하는 정도 수준이었다”고 해명했다.

필리핀계 한국인인 이자스민 전 의원은 최근 자유한국당에서 정의당으로 당적을 옮겼다. 이 전 의원은 서울 서대문갑의 출마가 점쳐진다. 이 전 의원은 학력 위조 논란이 있었는데 의대에 진학한 것처럼 말했다는 것이다.

지난 11일 정의당에 입당한 이 전 의원은 “의대 나왔다고 하지 않았다”면서 “2012년부터 해명해왔지만 똑같은 질문을 계속 받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 전 의원은 “(필리핀과 한국의) 교육제도가 차이나서 그 문제 때문에 오해가 있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웨이 임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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