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호텔 시애틀 개관···美 동·서부 거점 마련

뉴욕, 괌에 이은 美 3호 호텔

글로벌 호텔 브랜드로 입지 다져

롯데호텔의 열두 번째 해외 호텔이자 미국 지역의 세 번째 호텔인 ‘롯데호텔 시애틀’이 개관한다. 롯데호텔은 미국 동부에 이어 서부에도 진출하면서 글로벌 호텔 브랜드로의 입지를 다진다는 계획이다.

롯데호텔은 미국 북서부 최대 도시 시애틀에 24일(현지시간 기준) 롯데호텔 시애틀이 오픈한다고 밝혔다.

2010년 9월 롯데호텔 모스크바 개관을 시작으로 글로벌 진출에 첫 걸음을 뗀 지 올해로 10년을 맞이한 롯데호텔은 미국, 베트남, 러시아 등 전 세계 7개 국가에 총 12개의 해외 호텔을 운영하고 있다. 롯데호텔은 이번 시애틀 호텔 오픈으로 미국 지역에 3개(롯데호텔 시애틀, 롯데뉴욕팰리스, 롯데호텔 괌) 호텔을 포함해, 전 세계 32개의 호텔과 리조트를 운영하게 됐다.

롯데호텔 시애틀은 지난해 12월 롯데호텔과 하나금융투자가 공동 투자해 진행한 프로젝트로, 롯데호텔이 위탁 운영을 맡았다. 롯데호텔 시애틀은 롯데시티호텔 타슈켄트팰리스, 롯데호텔 양곤, 롯데호텔 사마라에 이은 롯데호텔의 네 번째 해외 위탁 운영 호텔이다.

롯데호텔 시애틀은 44층 높이 빌딩의 1층부터 16층에 총 189실(스위트 룸 33실 포함)의 규모로 문을 연다. 객실은 시애틀의 자연경관에서 영감을 얻은 창의적이고 모던한 디자인으로 꾸며져 활기차고 밝은 분위기를 선사하며, 전면 유리창을 통해 시애틀의 오션뷰와 도심의 전경을 모두 감상할 수 있다.

최신 시설을 완비한 총 12개의 미팅룸과 연회장도 마련됐다. 특히 대규모 국제회의 및 국빈 행사 등을 위한 대연회장은 100년의 역사를 가진 3층 규모의 미국 최초의 예배당을 개조해 재탄생 했다.

또 한국적 서비스와 시애틀의 감성을 접목한 차별화된 서비스도 선보인다. 웰컴 드링크를 즐기며 편안하게 체크인 할 수 있는 모바일 체크인, 저녁 시간 외출하는 고객들에게 향수를 뿌려주는 향수 서비스, 발렛 서비스와 차량 내부 클리닝 서비스 등이다.

16층에 자리한 롯데호텔 시애틀의 레스토랑&바 ‘샤롯데 레스토랑 앤 라운지’에서는 시애틀의 시내와 바다, 산을 바라보며 다양한 컨템포러리 메뉴를 즐길 수 있다.

스파(Spa)는 포시즌스, 페닌슐라, 만다린 오리엔탈 등에서도 만날 수 있는 퍼스트 클래스 스파 브랜드 ‘비올로직 호쉐쉬(Biologique Recherch)’가 입점해 있다.

롯데호텔 시애틀이 위치한 지역 인근에는 아마존, 스타벅스 등 포브스 500대 기업들의 본사와 애플, 디즈니, HP 등 세계적인 기업들의 오피스도 인접해있다. 또 스페이스 니들, 워터프론트, 시애틀 아트 뮤지엄 등 주요 관광명소도 도보 10여 분 거리에 있다.

김현식 롯데호텔 대표는 “해외 진출 10주년이 되는 뜻 깊은 해에 미국 횡단을 완성 시키는 롯데호텔 시애틀을 오픈하게 돼 감회가 남다르다”며, “한국을 대표하는 호텔 브랜드라는 자긍심을 갖고 감동을 전하는 한국적 서비스를 전파해 국내 호텔 브랜드의 위상을 더욱 드높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