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외교부에 따르면 한국과 일본 정부는 지난 6일 ‘기업인 특별입국절차’에 합의해 오는 8일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단기 출장자에 적용되는 비즈니스트랙으로 일본 방문을 원하는 기업인은 일본 초청기업이 작성한 서약서와 활동계획서 등을 주한 일본대사관 또는 총영사관에 제출해 비자를 발급받은 뒤 특별방역 절차를 준수하면 일본 입국 후 격리 조치를 면제받게 된다.
이번 조치로 신 회장의 운신의 폭이 넓어지면서 신 회장 특유의 ‘셔틀 경영’도 재가동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 회장은 한국 롯데그룹 회장에 취임한 후 홀수달은 한국에서, 짝수달은 일본에서 업무를 챙기는 ‘셔틀 경영’을 해왔다. 그러나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일본이 한국인의 입국 제한 조치를 취하면서부터 셔틀 경영에 제동이 걸렸다.
올해 신 회장이 일본을 방문한 것은 지난 3월 고(故)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49재 막재를 치른 후 일본 롯데홀딩스 회장 취임을 위해 일본으로 출국한 것과 지난 8월 이사회를 앞두고 출국한 것 두 차례 뿐이다. 8월 출국 이후 아직 일본에서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신 회장은 그 동안 양국의 굵직한 이슈를 직접 챙기기 어려웠다. 대표적으로 지난 6월 열린 일본 롯데홀딩스의 주주총회에도 불참했다.
신 회장은 최근 경영난에 직면한 그룹의 생존 전략을 모색하며 새판짜기에 한창이다. 자가격리가 면제되면서 양국을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게 된 만큼 신 회장의 포스트 코로나 전략 수립도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hij@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