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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백 예보 사장 “우리금융 경영진 상대 주주대표소송 검토”

[2020 국감]위성백 예보 사장 “우리금융 경영진 상대 주주대표소송 검토”

등록 2020.10.20 17:04

수정 2020.10.20 17:34

주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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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연합 제공사진= 연합 제공

위성백 예금보험공사 사장이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에 대한 ‘주주대표소송’을 검토해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위성백 예보 사장은 20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손 회장에 대한 주주대표소송을 시도할 생각이 있냐’는 오기형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이같이 말했다.

주주대표소송은 경영진의 불법·부당행위로 기업이 손해를 봤을 경우 일정 지분 이상을 가진 주주들이 경영진을 상대로 제기하는 소송이다. 예보는 우리금융 지분 17.25%를 들고 있는 최대 주주다.

오 의원은 “우리은행은 DLF사태로 197억원의 과태료를 부과 받았고, 가입고객들에게 약 1071억원의 손해배상을 해야 한다"며 "예보가 주주의 일원으로서 주주대표소송을 제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국정감사에선 손 회장의 연임에 대한 여야 의원들의 질타도 쏟아졌다. 정의당 배진교 의원은 “예보는 투자자를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는데, 우리금융에 책임을 묻지 않는다”면서 “그래서 사모펀드 사기가 계속 일어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윤두현 의원은 “금융업에 있어 가장 중요한 건 신용이고, 그 신용은 도덕성에서 나온다”며 “하자가 있는 사람이 회장 후보로 나오고 예보는 (연임에) 찬성을 했는데, 이게 합리적인 행동이라고 누가 생각하겠느냐”고 물었다.

이에 위 사장은 “2016년 우리은행이 과점주주체제로 재편할 당시 과점주주 중심의 자율경영을 하도록 방침을 세웠고, 그 방침을 따랐다”며 “손 회장이 금융회사 임원이 될 수 없을 정도로 과중한 잘못을 저질렀는지는 법원 판단이 진행 중이며 자격문제에 대해선 과점주주가 판단을 했고, 저희들도 그 판단에 동의하는 입장이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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