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정무위 국감 증인···알고리즘 조작 논란취임 첫해인 2017년 이후 4년째, 반복되는 정치이슈가 발목
야당은 뉴스에서도 알고리즘 조작이 가능할 것이라는 의혹을 내비추고 있다. 막강한 플랫폼 영향력 국내 1위 포털 네이버가 동네북 신세가 된 형국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국회 정무위원회가 오는 22일 진행하는 공정거래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 한성숙 네이버 대표가 증인으로 출석한다. 국회 정무위는 지난 13일 알고리즘 조작 논란에 대한 입장 등을 듣기 위해 한성숙 네이버 대표를 추가 증인으로 채택한 바 있다.
올해 국정감사에서 국내 주요 ICT 기업 대표들 가운데 증인으로 출석하는 것은 한성숙 대표가 유일하다.
올해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는 ICT 기업 대표들이 출석했다 이태현 웨이브 대표, 이재환 원스토어 대표가 나왔지만 증인이 아닌 참고인 신분이었다. 단골 손님으로 꼽히는 이동통신3사 증인 역시 모두 대표가 아닌 담당 주요 임원들이 증인으로 소환됐다.
22~23일 진행되는 과기정통부, 방통위 종합 국정감사에서도 인앱결제 강제 논란, 넷플릭스법과 관련해 구글코리아, 넷플릭스 기업인이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모두 법인 대표가 아닌 실무자다.
한성숙 대표는 국회 국정감사 단골 손님이다. 올해로 벌써 4년 연속 국정감사 증인 출석이다. 소환되는 상임위도 매년 천차만별이다.
지난 2017년 첫 증인 출석 당시에는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 증인으로 소환됐다. 뉴스 편집 논란이 주된 이슈였다.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 겸 글로벌투자책임자(GIO)도 국회 과방위 증인으로 출석했다.
2018년에도 한성숙 대표와 이해진 GIO가 소환됐다. 각각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과방위에 불려나갔다.
지난해에는 한성숙 대표만 증인으로 소환됐다. ICT 기관들을 담당하는 과방위에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논란과 관련해 출석했다.
올해 정무위 국감에서 한성숙 대표 증인 채택 이유는 알고리즘 조작 논란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달 초 네이버가 쇼핑 및 동영상 서비스를 운영하며 검색 알고리즘을 조정, 자사 서비스를 상단에 올리는 등 우대했다며 267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공정위의 제재를 두고 제1야당인 국민의힘은 쇼핑과 동영상 외에 뉴스 등에서도 알고리즘을 조작할 수 있다며 공세를 펼치고 있다. 지난 14일에는 국민의힘 의원들이 네이버 본사를 항의 방문하는 상황까지도 연출됐다.
쇼핑 및 동영상 분야 알고리즘 조작 논란이 공정위 제재로 드러난 이상 22일 진행되는 국감에서 관련 날선 비판 질의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lej@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